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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인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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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 다양성 인턴활동: 비건장터

19-12-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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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2-08 14:07 조회9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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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ac89c4358b4cb7c2bfac795f538c22c_1578459770_2939.jpg쌀쌀하지만 보람찼던 날로 기억되는 11월 14일 저희 다양성위원회 행사팀은 서울대학교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모임 (이하 비지모)과 함께 비건 장터 ‘피크닉’을 진행했습니다. 학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는 자하연 앞에서 열린 만큼 정말 많은 학내 구성원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4시간 동안 백여명이 넘는 학생, 교직원, 직원분들이 찾아주셨고 일부 메뉴는 매진이 되는 등 매우 성공리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비건 장터 ‘피크닉’은 아직은 채식이 낯선 사람들에게 채식 문화를 학내에 알리고 인식을 재고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비지모와의 협력을 진행하면서 저희도 이번 기회를 통해 채식과 비거니즘에 대해 많이 배우고 알아가는 시간을 자연스레 가질 수 있었습니다. 10월 25일, 11월 1일, 8일 정기회의를 비롯한 수많은 논의과정을 거치면서 행사의 컨셉과 방향성부터 메뉴 선정 및 물품 구매 같은 실무적인 부분까지 하나하나 손발을 맞춰나갔습니다. 또한 전날에는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옮기는 등 밤을 새우면서까지 팀원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추운 가을 날씨에 접어들었기에 행사가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지만, 장터를 시작하고 얼마 안 가 그런 걱정은 기우였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비건이신 분들의 경우에는 비건들을 위한 장터가 생겼다는 점에 기뻐하셨고 응원의 말씀을 많이 전해주셨습니다. 심지어는 비건 장터를 경험하고자 숙명여대에서부터 오셨던 분이 계셨을 정도로 저희 장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습니다. 또한 비건을 하지 않고 계신 분들은 처음에는 다소 생소해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희가 준비한 퀴즈와 이벤트 등을 통해 비건에 대해 알게 되시고 직접 동참해주시는 부분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채식 문화를 알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취재를 하러 나오신 <Humans of SNU>와의 두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다양성위원회와 비거니즘에 대해 홍보를 할 수 있어서 더 많은 구성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된 점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인터뷰1)(인터뷰2)

장터의 성과가 수익으로도 이뤄져서 기존에 목표로 했던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에 기부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다행스러웠습니다. 

장터 준비에만 너무 많은 공력과 시간, 예산 등이 투입되었기에 이후에 계획했던 다양성 전화번호부 제작을 할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교내에 산재되어있는 다양한 기관들을 한 곳에 소개해서 학내 구성원들이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단체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함이 목표였는데 이뤄지지 못해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후의 인턴십 활동에서 이 사업을 이어나가길 바래봅니다. 그러나 장터만으로도 저희 행사팀은 많은 걸 경험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했다고, 보이지 않았다고 각자의 존재들이 결코 무시될 수 없듯이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노력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저희의 활동은 이것으로 끝나지만 앞으로도 각자의 일상 속에서 다양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글: 김승교(인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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