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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인턴십

다양성인턴십

3기 | Team Avocado

20-12-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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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18 17:49 조회9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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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활동 배경과 목표 

팀 아보카도는 서울대학교 다양성위원회 학생인턴십 3기 파이어니어즈 중 '소수자'라는 키워드로 결성되었다. 활동은 '채식주의'라는 식이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서울대학교의 채식 존중 실태를 파악하고 비채식인들에게 채식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활동의 독립성, 공개성, 정기성, 파급력 등을 고려해 @snu_begun (이하 '스누비건') 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설하였다. 계정명 'begun'은 완전 채식주의자 'vegan'과의 음성적 유사성을 토대로 '비건에 대한 이해', 그리고 '새로운 변화(다양성 존중)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만들어졌다. 활동의 최종 보고 시점인 11월 30일을 기준으로, 계정에 28개의 게시물이 업로드되어 있고 스누비건은 131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채식주의 및 비건을 주제로 활동하는 만큼 첫 번째 목표는 채식주의의 개념, 종류, 영향 및 채식의 동기에 대한 정보 수집과 공유였다. 두 번째로 학내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채식주의 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존중 의식을 제고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라는 공동체는 채식주의를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종 목적지였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서울대학교의 채식 환경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교내에 채식을 할 수 있는 식당 및 카페와 그 메뉴를 조사하여 최신 자료를 제작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하였다. 인스타그램의 소통 중심적 기능을 십분 활용하여 학교 인근에 소재한 채식 식당 및 카페를 리뷰하여 추천하는 일과,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채식 제품을 소개하고 당첨자에 한해 직접 배송해주는 이벤트 또한 기획하였다. 실제 활동에 대한 보고는 스누비건의 게시물 순서대로 하지 않고, 게시물의 성격을 기준으로 분류하고자 한다.


2. 정보제공 카드뉴스

c3bbef554df001d9e3e18a39b0f5ef51_1608280037_5369.jpg2.1. “채식주의란?”: 채식주의에 대한 기본 정보 공유

10월 6일, “채식주의란?”이라는 제목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스누비건 계정에 업로드하였다. 채식주의의 개념을 소개하고, 플렉시테리언부터 비건까지 8가지의 채식주의 종류를 나열하였다. 채식을 하는 동기에도 종교, 윤리, 환경 등 다양한 배경이 있음을 시사하여 팔로워들의 호응을 얻었고, 팀원들의 지식도 진일보하였다. 외국인 구성원도 불편함없이 스누비건과 소통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의 영어번역본도 함께 제작하였다. [채식주의란?][What is Vegitarianism?]

2.2. 세계 비건의 날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이해 이미지를 제작하여 정보를 공유하였다. 이미지를 영어로 제작하고, 게시글에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기재하였다.[세계 비건의 날]

2.3. 채식주의에 대한 오해

채식주의를 극단적 성격의 식이 습관으로 오해하거나, 단백질 결핍을 야기한다고 오인하는 입장이 존재하는 것을 인지하여, 채식주의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바로잡는 카드뉴스를 제작하였다. 역시 영어번역본을 함께 제작하였다.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에 업로드하였다. [채식주의에 대한 오해][Misconceptions about being a vegetarian]

2.4. 채식주의와 환경

환경적 이유로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채식주의자들이 다수 존재하고,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는 현대사회를 반영하여 채식주의와 관련된 환경 이슈들을 카드뉴스로 제작하였다. 온실가스 배출, 자원의 낭비, 채식의 친환경적 효과 등의 정보를 제시하였다. 11월 28일 업로드하였다. [채식주의와 환경]


3. 학교 인근 식당 채식 메뉴 리뷰

학교 안이나 학교 근처에서 생활하는 채식인들의 경우 교외 음식점에서도 선택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학교 인근에 채식 메뉴를 판매하는 음식점 및 카페를 조사하였다. 그런데 기존의 채식주의 구성원들은 이에 대한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비채식주의자 구성원들에게 소개하고 체험을 권해보는 목적으로 7건의 리뷰 게시글을 업로드하였다. 코로나19 시국에 적합하게 배달이 가능한 식당 위주로 실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였고, 리뷰에는 메뉴, 가격, 섭취 가능한 채식 종류, 맛 평가 등을 기재하였다. 해당 장소를 알고 있는 팔로워분들은 경험을 나눠주셨고, 새롭게 접하신 분들은 기대감을 드러내주는 등 호응이 있었다.

  1. 서울대입구역 음식점, '도스타코스' (10월 13일) [인스타그램 소개]
  2. 대학동 음식점, '가네샤' (10월 22일) [인스타그램 소개] 
  3. 대학동 음식점, '메밀쟁이' (10월 27일) [인스타그램 소개] 
  4. 서울대입구역 베이커리, '원더로우' (11월 3일) [인스타그램 소개] 
  5. 사당역 레스토랑, '남미플랜트랩' (11월 13일) [인스타그램 소개] 
  6. 신림역 베이커리, '알프리베' (11월 16일) [인스타그램 소개] 
  7. 봉천역 음식점, '덮밥1990' (11월 27일) [인스타그램 소개] 


4. 스누비건 팔로워 이벤트

비채식주의 학우들에게 시중의 채식 제품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3차에 걸쳐 팔로워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해당 제품을 팀원들이 먼저 조리하거나 먹어보는 리뷰 영상 및 사진을 게시한 후, 팔로우 및 게시물 공유 등을 응모 조건으로 하였다.

1) 비욘드미트

총 7분이 응모해주셨고, 1분의 당첨자를 추첨하였다. 당첨자분이 직접 개인 계정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비욘드미트를 리뷰해주셨고, 스누비건 계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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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부면+채담카레 

총 3분이 응모해주셨고 1명의 당첨자를 추첨하였다. 당첨자분이 직접 조리한 이미지를 게시하며 리뷰해주셨고, 스누비건 계정을 칭찬 및 홍보해주셨다.

3) 비건 빵 

3차 이벤트였던 비건 빵이 가장 참여가 활발했으며, 덕분에 계정의 규모에 성장이 있었다. 총 21분이 참여해주셨고, 2명의 당첨자를 추첨하여 4개의 빵 제품 묶음을 각각 배송하였다.


5. 채식주의 학우분들과의 인터뷰

채식을 실천하는 구성원의 삶의 모습에 대해 보다 자세히 접근하고 전달함으로써 채식과 채식 실천 구성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총 두 차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질문은 채식 정체성, 채식을 실천한 기간, 채식인으로서의 삶과 교내 채식 환경 만족도, ‘다양성’에 대한 생각 등으로 구성되었다. 인터뷰 결과는 카드뉴스로 요약 및 재구성하여 업로드하였다. 이 역시 영어 번역본을 함께 제작하였다. 인터뷰이 분들께는 비건 식품(두부면+채담카레, 비건 아이스크림)을 선물로 드렸다.

  1. 조준하 인터뷰이(4년차 비건) [인스타그램 링크][Instagram Link]
  2. 정예은 인터뷰이(7개월차 페스코 베지테리언) [인스타그램 링크][Instagram Link] 


6. 서울대학교 내 채식 환경 조사 및 개선

팀 아보카도가 가장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서울대학교 내 채식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팀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교내의 모든 음식점/카페/편의점의 채식 메뉴 여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물을 책자로 제작하였으며, 완성도를 더욱 높여 배포할 예정이다. 팀 아보카도는 채식 환경의 조사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목표하였다. 그래서 채식 메뉴나 채식 옵션이 없는 교내 음식점과 카페 총 9곳에 채식 메뉴의 도입을 고려해줄 것을 제안하는 제안서를 대면 제출하고, 점장님이 계신 경우 점장님과 짧게 설득형 면담을 진행하였다.

6.1. 설문조사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약 9일 간 구글 설문지를 이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팀원들이 소속된 학과 및 동아리 단톡방, 에브리타임, 스누라이프 등의 커뮤니티에 홍보하여 총 133명의 응답을 이끌어내었다. 응답자의 성별 구성은 남성 44명, 여성 87명, 기타 1명이며, 국적 구성은 내국인 129명, 외국인 4명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 카드뉴스를 제작하였다. 설문조사의 전문항은 부록으로 첨부하겠다.

Part1은 채식 경험에 대한 질문이었다. 설문 결과, 채식을 경험한 비율은 11% 정도이나 46%의 응답자가 관심이 있다고 답하였다. 채식을 시도하는 구성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채식 식당의 부족과 주변인의 이해 부족이었다. 팀 아보카도는 Part1을 정리하며 추후 채식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교내 채식 환경을 점검하며, 교내외 유용한 채식 식사에 대한 정보 공유를 문제 해결 방안으로 구상하였다. [Part 1 조사결과

Part2는 교내 채식 인프라에 관한 질문이었다. 설문 결과, 채식주의 구성원은 교내 채식 인프라에 대해 보통 이하의 만족도를 보였고, 비채식주의자는 다양하고 맛있는 채식메뉴를 경험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 결과를 토대로 교내에서 채식 식사가 가능한 장소와 메뉴를 조사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메뉴 확장 및 성분 표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계획하였다.[Part 2 조사결과]

6.2. 교내 채식 인프라 책자 제작

2018년 비건 동아리 '비지모(비건을 지향하는 모임)'와 학생 소수자 위원회(학소위)가 협업하여 “채식인 생활정보 책자”를 발간한 바 있다. 팀 아보카도는 이를 참고하여 2020년 버전으로 교내 채식 인프라를 조사하였다. 조사를 시작하기 전 비지모와 학소위 측으로부터 출처를 밝힌다면 인용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으나, 인프라가 변화된 점이 많고 초점을 달리하여 실제 책자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인용하지 않고 자체 제작하였다.

경영대, 기숙사, 법대, 국제대, 인문대, 사회대, 예술대, 사범대, 관정관, 학생회관, 농생대, 자연대, 공대 등 음식점이 있는 모든 단과대와 건물을 방문하였다. 각 음식점 및 카페에서 채식 메뉴가 제공되는지, 제공된다면 어떤 메뉴가 있는지, 각 메뉴에는 성분 표시를 하고 있는지까지 해당 음식점 및 카페가 협조하는 한도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약 40페이지에 달하는 책자로 정리하였다. 단순 비육류 메뉴가 아니라 '비건'이 식사할 수 있는 메뉴에 천착하였다. 책자의 전문은 부록으로 첨부하겠다.

c3bbef554df001d9e3e18a39b0f5ef51_1608281046_8858.jpg6.3. 제안과 결실

인프라 조사 결과 사실상 비건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적었고, 비건 메뉴가 있는 식당에서도 선택지가 매우 좁은 현실이었다. 따라서 팀 아보카도는 서울대학교의 채식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보고자 채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교내 민영 음식점 및 카페에 제안서를 제출하였다. 

다음 이미지는 사회과학대학 건물의 덮밥류 음식점 '파란코끼리'에 비건 메뉴 개발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이다. '파란코끼리'는 원래 '두부스테이크 덮밥'이라는 비건 메뉴가 존재하였으나, 수요 부족으로 현재는 사라지게 되었다. 비건의 식사를 원래 고려하고 존중했던 음식점인 만큼, 사장님과의 심층적인 면담이 가능했다.

이외에도 제안서를 넣자마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응답이 돌아온 곳이 많았다. 제안서를 제출한 9곳 중 무려 8군데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메뉴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 팀 아보카도와 스누비건 계정은 책임지고 책자 정보를 갱신하고 해당 메뉴를 홍보하는 데 열성을 다할 것이다.

이상으로 팀 아보카도는 메뉴 정리가 되어 있지 않고 채식 메뉴가 부족하거나 부재하는 민영 식당 및 민영 카페를 대상으로 조사 및 제안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와 달리 서울대학교가 운영하는 학생식당에서는 감골식당의 채식 뷔페를 통해 채식 식사를 제공하고 있고, 타 학식에서도 가끔 채식 메뉴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마저도 대부분 점심에만 운영되어 선택지가 매우 좁은 상황이다. 또한 학식 각 메뉴의 성분 표시가 자세하게 되어 있지 않아 다양한 층위로 채식을 실천하는 구성원들이 식사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팀 아보카도는 학식 메뉴의 성분 표시 활성화를 학교 측에 제안하기 위해 먼저 총학생회와 연락을 취하였다. 어떤 부서의 어떤 담당자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드릴 수 있을지 연락망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임기 교체가 끝난 후 총학생회와의 협업이 이루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한 스누비건 2기의 활동 수확이 될 것이다. 스누비건 2기에 대해서는 마지막 7장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


7. 활동을 마치며: 스누비건은 계속된다.

c3bbef554df001d9e3e18a39b0f5ef51_1608281350_992.jpg팀 아보카도, 스누비건은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대학교 내 채식주의 구성원의 존재와, 비채식주의 구성원의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였다. 그 관심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채식주의에 대한 정보 제공, 채식 메뉴 맛집 소개, 채식 제품 리뷰 및 이벤트 진행 등의 활동을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성원을 얻으며 구성원들의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팔로워분들이 보내주신 스누비건에 대한 긍정적 평가 및 호응이다.

이처럼 많은 구성원들이 채식에 관심 및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교내의 채식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사실 얼마나 '많은' 구성원들이 채식하느냐는 팀 아보카도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따라서 팀 아보카도는 두달에 걸쳐 서울대학교 전 건물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인프라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를 책자로 제작함으로써 채식주의 구성원들은 물론, 새로운 식사 메뉴를 탐색하는 비채식주의 구성원,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교내 인프라 전반에 혼란을 겪는 신입생들에게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다가가 도움이 되고자 한다. 팀 아보카도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환경의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을 이루기 위해 음식점 및 카페에 직접 제안하고 건의하여 작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는 4명의 개인들이 두달 남짓의 기간동안 완벽하게 해내기에는 버거운 과업이었기에 아직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다. 이에 팀 아보카도는 교내 채식 환경 개선이라는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그리고 학내에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인턴십 종료 후 스누비건을 동아리로 승격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스누비건 2기 모집이 이루어질 것이며, 최지원 팀원이 동아리장을 맡아 스누비건의 활동과 목표를 이어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팀 아보카도에게 아낌없는 후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다양성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스누비건이 위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동아리가 된 이후에도 아름다운 협력을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또한 스누비건의 귀여운 아보카도 캐릭터를 무상으로 탄생시켜주신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 김 디자이너님께도 감사드리며, 캐릭터의 힘을 얻어 스누비건이 더욱 신뢰 깊고 열정 있게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항상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그리고 책임감 있게 스누비건을 이끌고 서로를 독려하며 마지막까지 기쁘게 달려온 아보카도 팀원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보내며, 서울대학교 다양성위원회 인턴십 최종 활동 보고를 마친다.

글: 팀 아보카도(김태영, 이예지, 조영채, 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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