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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인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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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 소리 of 다양성 (소다/SODA)

20-12-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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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2-21 15:00 조회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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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내 다양한 사람들이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며 달라진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조명하고자 한다. 너무나 다른 우리이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또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채록함으로써 나와는 다른 삶의 모습에 공감하고, 작금의 시대에서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하는 이유 또한 알아볼 것이다.


1. 전체적 구상

라디오를 통해 주파수를 맞춰 채널 속 코너를 들을 수 있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채록하는 매거진을 만들고자 한다. 인터뷰를 위한 질문지에 포함될 내용은 인터뷰이에 따라 상이하지만, ‘코로나 시대에서의 달라진 삶의 모습’, ‘공동체의 모습, 의의 및 추구하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구성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 고유한 주파수를 설정하여, 각자의 주파수에 이야기를 보내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새내기, 졸업예정자, 페미니스트, 퀴어, 외국인, 각자의 이야기들을 인터뷰를 통해 채록하고, 이를 다양한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담는다.


2. 세부 활동 내용

2.1. SODA 팀 회의

  • 총 9번의 회의를 진행(9/18, 9/25, 10/2, 10/6, 10/9, 10/16, 11/6, 11/16, 11/29)
  • 각 회의의 내용: 이제까지의 논의사항 정리 및 개선해야 할 점 논의, 앞으로 해야 할 일 논의 및 방향 구체화
  • 팀별 면담을 통해, 중간점검을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며 매거진을 만들어간 과정 

2.2. 인터뷰 마감 작업

  • 9월 25일 확정된 공통질문과 10월 9일 확정된 개별질문을 토대로 인터뷰 진행
    • a. 공통질문
      •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에 대한 질문
      • 코로나 시대에서의 공동체 생활에 대한 질문
      •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속의 개인의 역할에 대한 논의 ·인터뷰이에게 있어서 캠퍼스 공간의 의미
      • 인터뷰이에게 다가온 팬데믹 상황과 언택트의 의미
      • 인터뷰이가 생각하는 공동체의 의미와 연대의 의미
    • b. 개별질문
      • 각 인터뷰에서 중점적으로 묻고자 하는 공통질문의 논의를 발전시켜 개별질문으로 활용
  • 인터뷰를 토대로 원고 작업

2.3. 최종원고 마감 작업

  • 작업한 원고에 대해 상호 피드백
  • 상호 피드백을 통해 본 매거진의 전체적인 방향 논의하며 이를 토대로 원고 수정 후 마감

2.4. 디자인 마감 작업

  • 확정된 원고의 내용을 살릴 수 있는 내지 디자인 및 포맷 작업 -표지의 방향성 구상 후 제작 의뢰
  • 표지와 내지 결합 후 매거진 인쇄(총 30부)


3. 매거진

c20f94501ed9a1ebab37b55e713b27ca_1608530220_1049.jpg※ 아래 내용은 각 인터뷰어의 글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명주 “그들은 학내 공동체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앞으로 소속되어 인간관계를 쌓아갈 곳”으로서 학내 공동체를 바라보는 성빈 새내기는 원하는 동아리에 소속되고 싶고, 평범하게 새내기가 누릴 OT, MT 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연 새내기 역시 마찬가지로, “좀 더 작은 공동체로 범위를 좁히면, 보다 연결이 끈끈한 공동체로서 묶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목표가 같거나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공동체라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 달라진 현재 상황에 맞는 공동체로서의 학교의 역할에 대한 정립, 그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의 확립은 필요한 사안이다. 달라진 것에 단지 적응해나가는 것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공동체를 지켜나가고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선 “아무래도 애초에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 공동체를 표방하는 곳으로 더 모이게 되는 것 같은데, 동시에 또 그 내부에서도 다시 만들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가치가 다양성인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거기서부터는 정말 하나하나의 관계마다 담긴 풍부한 맥락들이 있고 또 사람마다 그 의미들이 너무 다르겠지만요. 저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그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동의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보다 는 ­ 그건 사실 그냥 그 자체로 당연한 말이니까요 - 현실에서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페미니즘에 동의할 수 있는지를 좀 더 알아가보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정환 “권태 ­퀴어 공동체는 ‘안 다양하고 싶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정상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자랐고, 아무리 우리가 퀴어여도 어느정도 정상성에 대한 열망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퀴어 공동체의 경우는 그 욕망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우리의 ‘퀴어여서 어쩔 수밖에 없는’ 그런 몸들이 함께 하면서, 나의 욕망과, 그 퀴어함을 조화시킬 수 있는 다른 길, 그러니까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은 무언가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요.”

한솔 “목적이 아니라 인간을, 그 관계를 중시하는 공동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죠.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요. 물론 목적을 두고 만나도 사람들에 대해서 알게 되고 깊은 친분을 쌓으면 충분히 좋은 공동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 공동체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 대 사람이라는 관계라고 봐요. (...) 이 사람에게서 얻을 것을 다 얻었으니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중도 하고, 협력도 해가면서 좀 더 장기적인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Shakhnoza “Kareem: I would just like to say that try to approach people, new people, especially, with an open heart and open mind, because you never know what you'll find.”


4. 녹음실 이야기

※ 매거진의 녹음실 이야기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명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저희의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들려드리는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지만, 저희는 언제나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지선 “다름을 받아들이고 타자에 대한 경계를 허물 때, 우리는 서로에게 상상하지 못했던 가능성을 선물해줄 수 있음을.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자유롭고도 소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환 “우리 모두는 앞으로 ‘다른 사람’으로, 또는 ‘다름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만큼, 본 인터뷰집이 다름의 의미에 대한 작은 단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솔 “인터뷰어 대 인터뷰이로 만났다기보다는, 함께 삶의 한 단계를 갈무리하는 벗의 느낌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Shakhnoza “These interviews helped me to learn more about various cultures! Listening to the stories of international students like me showed me that we need to stay strong. And, we can do so only by supporting and helping each other.”


5. 매거진의 의의/Significance of Interviews

이제껏 접해본 적 없는 상황 앞에서는 새내기든, 아무리 대학에 오래 다닌 사람이든 무력감을 느끼기는 매한가지일 것이다. 전대미문의 팬데믹으로 다들 당황하고,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일상은 이어진다. 그리고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이전보다 더 큰 노력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큰 연대의식과 공감대가 필요하다.

다양성위원회 파이어니어즈 3기의 모토 “서울대 학생들 간 벽 허물기: 온라인 시 대에 공감 능력 키우기”는 바로 이러한 필요성을 시의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다. 소다 팀은 말과 글이라는 수단으로 스크린의 벽을 허물고 대화를 나눌 방법을 모색했다. 어떠한 거대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캠퍼스에서 마주치고, 때로는 인사를 나눴던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작지만 소중한 일상에 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터뷰라는 형식을 택한 것도, 이러한 상황에서 피어나는 세밀한 무늬를 비춰보려는 것이었다.

또한, 개개인에서 출발해,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모두가 유무형으로 이어져 있고, 여전히 공동체는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했다. 많은 인터뷰이들은 오히려 언택트 시대로 인해 무심코 지나쳤던 공동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함께함”이 필요할지, 그러한 발걸음에는 어떠한 가치가 요구되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세심하게 조율해야 했던 부분은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의 균형이었다. 전염병과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무시무시한 사태는 너무도 쉽게 스크린 뒤에는 아무도 없다는 절망적인 비관론으로 흐를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리고 공동체는 여전히 살아간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게 마법처럼 괜찮아질 것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각자의 구체적인 삶을 나누는 과정에서 그러한 비현실성으로부터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결국, 온라인 시대라도 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 가치를 만개하도록 하기 위해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데에 인터뷰이들은 대부분 공감했다.

기획과 인터뷰, 편집, 출판이 마무리되는 이 시점까지 전염병 유행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못내 아쉽다. 더 다양한 사람들을 담아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매거진에 수록된 이야기를 통해 소다 팀원들도, 인터뷰이들도, 그리 고 독자들도 스크린 너머의 삶을 느끼고 상상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고 확신한다.


Significance of the magazine 

1) Student life during pandemic

Readers of the interviews will get the insights of international students` life during pandemic. Even though, lifestyle patterns of the students might seem similar, the way they are overcoming with situation is different. Also, reading the stories about other students` hardships during these harsh times will show other students that they are not the only ones going through obstacles. Some of the ways of overcoming hardships during the pandemic that were mentioned by students as “talking to your friends” and “talking to your family members and beloved ones” may be helpful to others to approach their problems in the similar vein.

2) Student education background

Readers also can read about the difference between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lifestyle during pandemic through the interviews. As we may have readers with different backgrounds, they might be interested in the lifestyle of one certain student. The way each of them approaches the issues might be different because of different work and study load as well as age difference. This means that even readers who are older and have families can gain useful knowledge through the information provided in interviews.

3) Student diversified background

Most importantly, readers can enjoy reading about different cultures as students from Africa, Egypt and Indonesia answered several questions about their culture. The answers they provided were interesting and insightful. Moreover, interviewees who had an opportunity to talk about their culture and community in SNU could focus on something positive. It is important to talk about positive things, especially, during hard times. Students and all the readers can remind themselves that Covid-19 situation was not here before and it is not going to last long by reading these light interviews.

글: 소다팀(김명주, 김지선, 이정환, 정한솔, 샤흐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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