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팀 소개

저희는 서울대학교 다양성위원회 학생 인턴십 3기 다양성 파이어니어즈 소속 팀 '온.전.'입니다. 다양성을 다룬 매체에 관심이 많은, ​학과도 나이도 모두 다 다른 다양하고 다채로운 네 사람들이 학내 다양성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모였습니다. ‘온.전’팀은 이번 인턴십의 주제인 '서울대 학생들 간 벽 허물기: 온라인 시대에 공감 능력 키우기'에 맞추어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1. 기획 의도

서울대학교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공존하는 곳으로, 구성원 간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untact)가 일상이 되면서 다양성은 비가시화되어 가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그에 공감하기란 더욱 어려운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본 팀은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의 결을 보임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고 더 나은 공존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해보고자 온라인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온라인 전시회 “온전”에서는 학내 구성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다양한 삶의 순간과 이야기, 혹은 그것을 투영하고 있는 매체를 모으고 이를 전시함으로써 다양성을 나눠보고자 했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것을 가시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니며, 전시회는 다양성과 공존을 논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아갈지라도 각각의 서로 다른 존재는 온전하다는, 즉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하다”라는 의미가 참여자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주제

‘온.전.’은 다양한 삶의 결을 온라인을 통해 만나보는 전시회입니다. 네 가지의 큰 주제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삶은 어떠한지를 살펴보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차이의 스펙트럼을 넓게 보고 그에 유연하게 접근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전시 를 구성하고, 한국인과 외국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의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다양한 주체들의 삶을 담아냈습니다.

• ‘고향’이 다른 우리의 이야기
• ‘어려움’이 다른 우리의 이야기 
• ‘식탁’이 다른 우리의 이야기
• ‘이전’과 다른 우리의 이야기

앞선 세 가지 주제의 전시에서는 국적, 장애, 식이 지향과 같이 사회에서 소수자를 규정짓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들에 주목하되 차이를 딱딱하게 보지 않고 다양한 “우리”를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 마지막 전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생활의 다양성을 다루며 “다양성”이라는 주제 자체가 일상에 녹아있는 것임을 학내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II. 진행 과정

1. 정기회의

‘온.전.’팀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마다 온라인 정기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다양성 온라인 전시회라는 공통적인 관심사 아래 매주 회의를 진행하며 많은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9번의 회의를 거친 결과, 짧다면 짧고 길다면 또 긴, 세 달 동안의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마무리까지 지을 수 있었습니다.

2. 전시 준비 기간

전시 준비 기간에 해당했던 9월과 10월에는 전시 플랫폼, 주제, 전시 일정, 홍보 방법, 예산 사용처 등을 논의하며 구체적인 전시 진행 방식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전시 작품을 수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회 플랫폼의 경우 노션, 위블리, 네이버 블로그/카페 등의 후보에서, 댓글 작성과 디자인의 기준으로 ‘위블리’를 택해 자체 온라인 전시 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10월에 주로 이루어졌던 전시회 작품 수합은 ‘오픈채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작품을 출품해주신 모든 분께는 5,000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해드렸고, 전달 경로는 수합과 마찬가지로 오픈채팅방을 활용했습니다.

전시회 홍보 작업은 교내 단톡방, 다양성 파이어니어즈 3기 단톡방, 다양성인턴십 인스타그램 계정 포스팅 및 스토리, 에브리타임 홍보 게시판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서 진행했습니다. 각 경로를 통해 배포한 홍보물 에는 전시회 카드뉴스가 포함되었습니다. (새로운 전시의 시작을 알리고, 해당 주차의 전시회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포함된 카드뉴스를 한글 버전과 영어 버전 두 가지로 제작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시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QR 코드가 삽입된 e-티켓과, 댓글을 달면 상품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내용을 강조한 홍보문구 등도 홍보물에 포함했습니다. [전시안내 카드뉴스 #1][전시안내 카드뉴스 #2][전시안내 카드뉴스 #3][전시안내 카드뉴스 #4][전시안내 카드뉴스 #5] 

3. 전시회 진행 

‘온.전’팀은 11월 2일부터 27일까지(총 4주) 주마다 1회의 전시를, 따라서 총 4번의 전시회를 계획했습니다. 온라인 전시는 자체 제작한 사이트(https://theonjeonexhibition.weebly.com/) 플랫폼으로 이루어졌으며, 홈페이지에 소개된 대로, 4개의 대주제를 다룬 20개의 작품을 28일간 전시하였습니다. 또, ‘댓글’ 기능과 ‘좋아요’ 기능을 삽입해 작품 제공자와 전시 관람자의 원활한 소통을 도왔습니다.

지난 한 달간 네 번의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떠올렸을 때, 흔히 떠올리는 국적, 장애, 식이지향 등을 대주제로 설정하였습니다. 다만 전시를 진행할 때, 개인 간의 차이를 강조하는 기존의 용어보다는 고향, 어려움, 식탁 등의 보편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개인 간의 공통적인 범주를 강조하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마지막 주의 전시회는 다양성위원회 3기 학생인턴의 목적에 초점을 맞추어 전시회에 참여하는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전과는 다른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코로나19로 인하여 영향을 받은 개인의 일상을 대주제로 설정하였습니다.

1주차 전시(11월 2일~6일)에서는 ‘고향이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국적’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었고, 2주차 전시(11월 9일~13일)에서는 ‘어려움이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장애’와 관련된 여러 작품을 담아보았습니다. 3주차 전시(11월 16일~20일)는 ‘식탁이 다른 우리의 이야기’라는 대주제 아래에서, ‘채식’에 대한 경험들을 나누어보았고, 4주차 전시(11월 23일~27일)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하여 변화한 일상을 공유하였습니다.

1) 공감왕 및 댓글왕 선발 [공감왕&댓글왕 발표]

댓글왕 선정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온전 사이트에서 댓글을 남기며 함께 적어주신 마이스누 아이디를 통하여 학내 구성원 확인을 하였고, 그 후 팀 내에서 자체적으로 추첨을 거쳐 매주차 댓글왕을 선정하였습니다. 작품 수합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5,000원 상당의 상품을 전달했습니다. 자세한 예산 사용 내역은 별도 첨부한 ‘예산 사용처’에서 다루었습니다.

온라인 전시회 진행 전후로 카카오톡 오픈채팅 참여자들의 후기를 수합하여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학생 인턴 인스타그램 계정 DM를 통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홍보 및 개선방안에 대하여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III. 향후 프로젝트 관리 방안

11월 말까지 진행한 온라인 전시회 프로젝트를 마감한 이후, 그간 진행하였던 온라인 전시회를 전부 공개해두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온라인 전시회는 https://theonjeonexhibition.weebly.com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홈페이지 관리 비용이 들지 않기에 홈페이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감왕’ 및 ‘댓글왕’ 선정 후 전시회 진행 중 소통을 위하여 마련한 ‘댓글’ 기능은 삭제하고자 합니다. 마이스누 아이디 혹은 이름 등의 개인정보가 드러나 있을 뿐더러 향후 저희가 혐오표현 등 문제적 댓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저희의 활동이 향후 다양성 파이어니어즈 활동에서 하나의 지침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글: 온전팀(이승윤, 이주희, 이지수, 최동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