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 천고무비

21-12-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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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2-16 11:45 조회4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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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무비_SNU MINI FILM FESTIVAL_영화 추천집.pdf (75.1M) 63회 다운로드 DATE : 2021-12-16 1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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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천고무비

팀원: 정치외교학부 지가영, 경제학과 정채림, 자유전공학부 이예빈
다양성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홍보 글을 올렸을 때 가장 많이 받은 피드백은 “다양성 영화의 기준이 무엇인가요”였습니다. 서울대 구성원들과 함께 ‘다양성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구성원들에게 ‘다양성영화’에 대해 받은 추천작을 중심으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함으로써 ‘다양성영화’의 개념을 재구성해보았습니다.
국내외 다양성영화와 서울대 구성원이 인식하는 다양성영화를 비교하여, 이를 바탕으로 대중매체, 예술, 영화의 서사를 통한 타인에 대한 공감, 다양성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모색하고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이해 증진을 도모하고자 하였습니다.

Ⅱ. 조사내용

1. ‘다양성영화’의 개념과 유형

가) 국내사례

배경 : 영화진흥위원회가 2002년부터 진행해온 다양한 영화, 다양한 상영공간의 모색의 연장선에서 등장한 신조어(변재란, 2006)
개념 : 수익 추구의 상업 영화와는 달리, 예술성 및 작품성을 중요시하는 영화로서 예술 영화, 독립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통칭(변재란, 2006)
목적 : 시장 논리에만 맡겨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공공의 이해를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에 초점(변재란, 2006)
유형 : <1. 작품 가치가 뛰어난 국내외 작가 영화, 2. 소재, 주제, 표현방법 등에 있어 새로운 특색을 보이는 작품으로서 창의적, 실험적인 작품, 3. 한국 내에서 거의 상영된 바 없는 개인, 집단, 사회, 국가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문화 간 지속적 교류, 생각의 자유로운 유통, 문화다양성의 확대에 기여하는 작품, 4. 예술적 관점,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가치가 있는 재개봉 작품> 등으로 정의(한국영화진흥위원회, 2009)
요약 : 한국에서 ‘다양성영화’는 주류장르영화가 아닌 영화를 지칭하는 말로써 사용되며, 최근 ‘예술영화'라는 단어로써 대체되는 경향이 있음.

나) 해외사례

나-1. 미국

ㅇ 다양성 영화의 포용 지표 : 19개 항목은 여성 주연 및 공동 주연, 대사가 있는 여성 캐릭터, 성별 비례 대표, 여성 감독, 여성 작가, 여성 프로듀서, 과소대표된 주연과 공동 주연, 과소대표된 여성 주연과 공동 주연, 과소대표된 대사가 있는 캐릭터, 과소대표된 캐릭터 비례 대표, 과소대표된 감독, 과소대표된 작가, 과소대표된 프로듀서, 성소수자 주연과 공동 주연, 대사가 있는 성소수자 캐릭터, 성소수자 비례 대표, 장애가 있는 주연과 공동 주연, 대사가 있는 장애인, 장애인 비례 대표

나-2. 프랑스

ㅇ 양적 지표 :

인종 : 백인, 흑인, 아랍인, 아시아인, 기타
성별 : 남성, 여성
사회직능 범주 : 고위직(이하 CSP+), 노동자 (CSP–), 비취업인구(inactive), 반사회적활동 혹은 불법활동
장애인 : 예, 아니오 화면에 보이는 가시적 요소(휠체어, 눈에 보이는 기형, 맹인의 지팡이, 목발 등)나 언급되는 요소를 통해 장애 식별해 집계한다.
연령 : 20세 미만, 20-34세, 35-49세, 50-64세 및 65세 이상
취약층 여부 : 예, 아니오
거주지역 : 도심지, 도심 주변 지역 및 소규모 도시, 교외의 노동계급 거주지, 시골 마을, 프랑 스 본국 외의 영토DOM-TOM9)

ㅇ 질적 지표

긍정적/부정적/ 중립적 인물 평가 앞선 7가지 지표가 주로 양적 통계를 위한 내용이었다면, 가치 평가를 위한 질적 지표를 통해 인물의 역할에 대해 평가
등장하는 인물들을 ‘주인공/중심인물/주변인물’로 나누고 각 인물에 대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긍정적/부정적/중립적’ 으로 표시

2. 서울대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다양성영화’ 개념 재구성

1) ‘다양성영화’ 추천 목록

번호	영화제목	감독	추천인 분류
1	미나리	정이삭	교수
2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루카 구아다니노	학생
3	아무르	미카엘 하네케	교수
4	가위손	팀 버튼	학생
5	헤드윅	존 카메론 미첼	교수
6	나의 장밋빛 인생	알랭 베를리네	교수
7	파수꾼	윤성현	학생
8	가족의 탄생	김태용	학생
9	플로리다 프로젝트	숀 베이커	학생
10	디스트릭트 9	닐 블롬캠프	학생
11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로저 스포티스우드	학생
12	어느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교수
13	에린 브로코비치	스티븐 소더버그	학생
14	내 어머니의 모든 것	페드로 알모도바르	교수
15	결혼 피로연	이안	교수
16	천국의 아이들	박흥식	학생
17	나의 그리스식 웨딩	조엘 즈윅	교수
18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교수
19	칸다하르	모흐센 마흐말바프	교수
20	생선 쿠스쿠스	압둘라티프 케시시	교수
21	컬러 퍼플	스티븐 스필버그	교수
22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빔 벤더스	교수
23	빌리 엘리어트	스티븐 달드리	교수
24	시	이창동	교수
25	길버트 그레이프	라세 할스트룀	교수
26	ABC 아프리카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교수
27	비욘드 사일런스	카롤리네 링크	교수
28	슈팅 라이크 베컴	거린더 차다	교수
29	빵과 장미	켄 로치	교수
30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스티븐 프리어스	교수
31	시티 오브 갓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교수

2)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성 카테고리 분류

키워드	영화개수
난민	1
노인	2
다양한 형태의 가족	5
빈곤	7
약물 중독	2
여성	8
인종	10
장애	4
정서적 결핍	3
종교	1
퀴어	7
환경	1
총합계	51

3) 결과 분석

인종(10), 여성(8), 빈곤(7) 주제의 영화를 ‘다양성영화’로 가장 많이 추천함. 소수의 사람들은 환경(1), 종교(1), 약물 중독(2), 노인(2) 주제의 영화를 ‘다양성영화’로 인식함.31편의 추천 영화 중 4편(12%)이 한국 영화였음. 이들의 관객 수를 보면, <시>는 21만 명, <파수꾼> 2.6만 명, <가족의 탄생>, 20만 명, <천국의 아이들>은 3,662명임.

3. 서울대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다양성영화’와 국내의 다양성영화제

1) 결론

해외 사례와의 비교 : 미국이나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에서는 양적 지표뿐만 아니라 질적 지표까지 고안하여 다양성 영화와 관련하여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해,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에서 ‘다양성 영화’는 보통 수익 추구의 상업 영화와는 달리, 예술성 및 작품성을 중시하는 영화로 사용되며,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함의로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공급 측면에서의 의미만 가진다.
‘다양성’에 대한 공통 인식 : 비록 ‘다양성 영화’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 않지만, 서울대 구성원들이 파악한, 다양성 영화의 키워드를 주제로 하는 여러 영화제는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2) 국내 다양성영화제와의 연관성

‘여성’이라는 키워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매년 개최된다. https://siwff.or.kr/kor/Default.asp
‘퀴어’라는 키워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매년 ‘한국퀴어영화제’가 개최된다. https://www.kqff.co.kr/
‘장애’라는 키워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매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개최된다. http://www.420sdff.com/
‘환경’이라는 키워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매년 ‘서울환경영화제’가 개최된다. http://seff.kr/
‘노인’이라는 키워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매년 ‘서울노인영화제’가 개최된다. http://sisff.seoulnoin.or.kr/
‘인종’이라는 키워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매년 ‘상록수 다문화 국제 단편 영화제’가 개최된다. http://www.evff.co.kr/
‘빈곤’이라는 키워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매년 ‘한국 반빈곤 영화제’가 개최된다. http://antipoverty.kr/kspff/intro
‘정서적 결핍’과 관련하여, 국내에서 매년 ‘매드 영화제’가 개최된다. http://ffa.co.kr/189

Ⅲ. 활동내용

ㅇ 다양성 관련 영화 추천사 공모전 (서울대 구성원 대상)

취지 : 다양성위원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다양성을 읽다> 도서 추천사 공모전과 비슷한 취지로, 서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다양성 관련 영화 추천사를 받았습니다.
다양성 영화의 범위 : 소수자의 이야기뿐 아니라,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모든 영화를 추천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진행방식 : 불특정 다수의 서울대 학생 및 대학원생에게 스누라이프 및 에브리타임 등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였고, ‘다양성’과 관련되는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 기관, 동아리 등에 ‘다양성 영화’ 추천사 요청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약 20명의 구성원이 31개의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추천 이유를 500자 내외로 추천사에 담아 회신하였습니다. 작성해주신 학생 분들께 기프티콘을 보내드려 사례하였고, 내용을 모아 책자를 만들어 온/오프라인으로 배부할 예정이라는 점을 알려드렸습니다.

ㅇ 다양성 관련 영화제

활동 요약 : 구성원의 추천을 받은 31편의 다양성 영화 중 4편을 선정하여, 11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상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영화 시청을 통해 정상성에 기반하여 소외되거나 방치된 사람들을 주목하고 다양성의 벽을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조망하고자 하였습니다. 영화를 시청한 후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사람이 별로 없는 관계로 토크 진행은 무리일 것 같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대신 영화 줄거리 및 생각해볼 질문들을 담은 소책자를 다양성위원회 파일집 속에 넣어 영화제 관람객들에게 배부하였고, 영화 상영 후 감상평을 작성하여 남기도록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성위원회 천고무비팀 스티커 및 다양성 영화 포토카드를 제작하여 배부하였습니다. 시국을 감안하여, 에브리타임, 스누라이프, 서울대게시판, 인스타그램 자체 계정 및 다양성위원회 계정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홍보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제한적인 홍보를 진행한 것에 비해 영화제에 대한 관심 및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 소정의 수확이었고, 미래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종, 퀴어, 노인, 장애 등 주제가 한정적인 영화 선정, 그리고 영화 상영 후 따로 토크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