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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김예지(2019), <저 청소일 하는데요?>

20-06-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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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6-25 14:06 조회8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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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김예지(2019), <저 청소일 하는데요?>, 21세기북스. 

추 천 사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오늘날, 우리는 이 질문은 서로에게 잘 묻지 않은 질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저는 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들어보지 않아서인지, 저는 순간 머뭇거렸습니다. 질문의 대답을 위해,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내가 무엇 하러 공부하는지” 막상 입에서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포부 있게, “어떠어떠한 것이 꿈입니다!’” 라고 외치기 전에, 냉정한 판단으로 가능성에 관해 물으며 제 대답은 사라져갔습니다. 우리 모두 꿈의 선택지가 한정된 것이 보입니다. 점점 획일화된 꿈을 향해 걸어가고, 각자 “내가 나로서 사는 것” 이 사라져 감으로 다양성보단 획일화로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함보단 당연함으로 꿈과 직업을 선택하는 우리에게 한 번 “저 청소 일을 하는데요?”라고 떳떳하게 말하는 책을 추천해봅니다. “직업은 귀천이 없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귀천이 있다”는 설문조사 대답이 있었습니다. ‘직업’에 따르는 많은 판단이 있어서, 직업 순수 자체는 귀천이 없지만, 시각들이 묻은 직업은 귀천이 생겨버렸습니다. ‘나’라는 개인을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집단으로 평가하는 시선에서, 직업 공개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은 직업 말고도, 취업 준비 기간, 휴학기, 공백 기간에도 많은 것이 묻어 있습니다. 사람들 간의 다양성의 시작은 개개인의 다양성을 보는 시각에서부터가 아닐까요? 

온 세대를 관통하는 나의 꿈과 세상의 기준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선 하소연하는 에세이보단 어둡지 않고 가볍게 에피소드를 제공하는 만화책입니다. 한 사람의 생활 만화를 통해, 한 번 더 주변을 생각하게 만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 “내가 나로서 일할 수 있는 날”을 위해, 다양성을 저해하는 “내가 나로서 일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혹은 남녀노소 인종 직업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특성을 버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각자 하는 일이나 직업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고자 추천합니다.

2020년 다양성 관련 도서 추천사 우수작, 경영학과 대학원생 김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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