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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주디스 리치 해리스(2007), <개성의 탄생,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른 유일한 나인가>

20-06-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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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6-25 14:08 조회1,0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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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주디스 리치 해리스(2007), <개성의 탄생,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른 유일한 나인가>, 동녘사이언스. 

추 천 사

나는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다. 나와 내 쌍둥이 동생은 한날한시에 같이 태어나, 같은 부모 아래서 양육을 받으며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것 빼고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르다. 쌍둥이지만 닮은 점이라고는 하나 없는 쌍둥이. 이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이 질문의 시작은 사람들은 왜 제각기 모두 다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궁금증은 <개성의 탄생>을 통해 그 갈증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며, 다양성이 인류에게 주는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주디스 리치 해리스가 쓴 <개성의 탄생>은 전 세계적으로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양육 가설> 이후에 나온 책이다. 다양한 방면을 총망라하여 보여주며 부모 양육의 영향이 막대하다는 당대의 주장과 상반되는 주장을 <양육 가설>에서 펼친다. 후속작인 <개성의 탄생>은 개인의 차별적 특성의 탄생 과정에 좀 더 초점을 두었다. 저자는 진화심리학, 발달심리학, 동물행동학, 신경과학, 사회심리학 등을 총망라하여 개성의 탄생 과정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저자는 개성을 만들어내는 용의자라고 여겨지는 기존의 용의자들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하나씩 제거해나간다. 환경의 차이, 유전자와 환경,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 출생순서와 가족 내 환경, 유전자와 환경의 상관관계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하나씩 풀려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그리고 나서 저자는 이전까지는 괄시되었던 새로운 용의자들을 제시한다. 행동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관계체계, 집단 성원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들에 대해 학습해 나가는 사회화 체계, 성공적인 경쟁을 목적으로 하는 지위체계가 바로 새로운 용의자들이다. 어떠한 이유에서 새로운 용의자들이 지목되었는지 책을 읽으며 함께 개성의 탄생하는 과정을 확인해보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다르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개인적 특성은 인류가 가진 가장 값진 보물이다. 그 값어치는 서로 비교할 수가 없다. 각자의 고유한 개성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자 다른 색이 모여 무지개를 이루듯, 고유한 개성이 어우러진 알록달록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개성의 탄생 과정에 대해 알아보며, 다름이 틀림이 아니란 걸 이해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두 소중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2020년 다양성 관련 도서 추천사 우수작, 아동가족학과 대학원생 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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