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다양성 DB

다양성 DB

도서 | <성소수자 지지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 (2022)

23-07-28 17:18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7-28 17:18 조회224회 댓글0건

본문

도 서 명

<성소수자 지지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 (2022)

추 천 사

“LGBTQ+ 가 되는 것은 선택이 아니지만, 앨라이가 되는 것은 선택이다.(255p)”

특정 소수자 집단에 속하지는 않으나 해당 집단을 옹호하는 사람을 이 책에서는 앨라이(ally)’라 칭한다. 원제 <the savvy ally>가 말해주듯, 앨라이로서 바람직한 태도를 실제적인 문답의 사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그저 피상적으로만 아는 태도에 대한 돌파구를 제공함으로써 동료시민, 즉 앨라이가 되는 것을 선택하게끔 이끈다. 그러한 선택은 우리 사회에 거칠게 그어진 경계선을 흐리는 첫걸음이 되기에 중요하다.

성소수자 옹호자임을 밝히면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다. ‘혹시 너도같은 은근한 시선에서부터 뭐야 너도 레즈였냐?’라는 노골적인 단정까지. 그럴 때마다 되묻곤 한다. 장애인 인권 운동가는 장애인뿐인가. 아동 인권 운동가는 전부 어린이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그러나, 정말 이상하게도, ‘성소수자라는 영역에만 들어오면 사람들은 옹호자와 소수자 집단을 동일시하는 오류를 저지른다. 적극적인 앨라이의 존재 가능성을 생각조차 못하는 까닭은 성소수자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 구별이 그 무엇보다 철저하기 때문일 테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옹호자가 소수자 집단 의 인물임을 강조하는 일이 소수자와 다수 집단 간 화합에 중요해진다. 저자는 구분 없음을 위한 구분자로서의 앨라이를 강조하며 존재의 당연함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존중하는 외부인이 선행되어야 함을 설파한다.

동시에 이 책은 성소수자 역시 다른 소수자에 대해서는 동료 시민의 역할에 놓일 수 있음을 깨닫게 돕는다. 즉 옹호자와 피옹호자의 관계는 언제든 전환될 수 있다. 이를 인식하고 상호-앨라이의 관계를 꾸려나가다 보면 앨라이의 옹호인지 성소수자의 자아 주장인지의 구별이 더 이상 중요치 않아질 때가 올 것이다. 그때가 진정한 화합의 시대이자 동료 시민으로서의 의식이 충만한 시대가 되리라고, 저자는 그리고 있다.                                  

                                                                                 

2023년 다양성 관련 도서 추천사 우수작, 경영학과 최영주 학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