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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저널과 다양성위원회가 함께 하는 <장애시민 불복종> 북 토크

23-10-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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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0-12 15:06 조회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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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저널이 주최하고 다양성위원회와 창비가 후원한 북 토크가 20231010일 저녁 7시부터 153동(우정원) 210호에서 개최되었다. 도서는 창비 신간인 <장애시민 불복종>이며, 책의 저자는 행정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변재원씨다. 북 토크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대담의 진행을 맡은 사람은 사회학과 학부생인 김지우씨다. 김지우씨는 굴러라 구르님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북 토크에는 40여명이 참석하였고, 전체 사회를 맡은 서울대저널 윤성은 기자는 북 토크를 여는 말에서 행사장의 풍경이나 화장실의 위치 등을 색다른 방식으로 설명하였고, 다양성위원회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국문 문자통역 서비스를 지원하였다.

대담은 크게 네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다. 첫 번째 키워드는 장애운동으로, 장애운동이 장애의제에 방점이 찍힌다면 장애인운동은 장애인의 주체성이 강조된다고 비교하였고, 장애운동이란 하나로 귀결될 수 없는 다양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지만 목적은 인간의 권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대학과 장애는 주로 학내이동권에 초점을 두면서 부모님의 도움 없이 학생이 자립해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현장연구로 저자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정책국장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 연구자이자 활동가로서 고민하는 지점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마지막 키워드인 계속하는 힘(또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동료를 두고 혼자 떠날 수 없다는 책임감과 길게 가야 세상이 바뀐다는 믿음이 바탕이 된다고 했다.

한 시간의 대담에 이어 현장 참여자와의 질의응답이 한 시간 정도 이어졌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운동가로서의 어려움과 고단함을 어떻게 풀어가는가, 뉴스 등 미디어에서 장애인을 보도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 장애인 내부의 차이에 대한 고민, 나와 다른 삶의 조건을 어떻게 감각하느냐의 문제, 과학기술의 규제와 장애 해소의 관계, 장애인 차별에 대한 교육은 무엇을 목적으로 두어야 하는가 등 좋은 질문과 진중한 답변이 오고 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짓기, 한 국가가 장애를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장애의 범주가 달라지는 문제 등 평소에 간과해 온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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