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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위원회 추천 영화전: <로렐> 관객과의 대화(중앙도서관 공동주최)

23-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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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0-19 15:00 조회1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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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위원회가 지난 4월 개최한 다양성 도서·영화 추천사 공모전에서 영화부문 최우수 추천사로 선정된 영화 <로렐>의 상영회 및 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2023101811시부터 관정관 6층 정인식소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였고, 자리를 옮겨 2시부터 양두석홀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하였다. 관객과의 대화에는 주성철 평론가(씨네플레이 편집장)가 연사로 초대되어 ‘벡델 테스트와 소수자 재현, 성평등한 영화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사회를 맡은 여성학협동과정 석사과정의 유세진 씨는 여는 말과 연사 소개, 그리고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였다.

주성철 평론가는 한 시간 가량 이어진 강연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로렐의 제작 배경, 주연 배우들의 필모그래피, 그리고 영화의 구성이나 연출상 특성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실제 인물들이 영화에 한 장면씩 출연한 이야기나 실제 인물과 그 배역을 맡은 배우의 차이에 대한 뒷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인 만큼 성소수자를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동시에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멜로에 묻히지 않도록 어떤 연출 기법을 사용했는지 설명하였다. 평론가는 이 영화가 심플한 대중영화이면서 동시에 사회 체계를 바꾸기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고,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개인적인 문제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앨리슨 벡델이 만든 벡델 테스트의 세 가지 기준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네 가지 기준을 추가했음을 설명하였다. 또한 올해 선정된 백델 초이스 영화 10편과 시리즈물 10편도 소개했는데 아는 작품이 많아 반가웠다.

질의응답에서는 사전등록에서 올라온 질문들과 현장에서 나온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였다. 영화 로렐의 의미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 한국 영화에 주는 시사점이나 한국 영화와의 차이점 등을 질문하였고, 평론가가 소개한 백델 테스트가 여성에 초점을 두어 다른 소수자 이슈를 간과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평론가는 최근 한국 영화계의 가장 큰 이슈로 여성 영화인 가산점제도(성평등지수 제도)를 둘러싼 논란을 소개하였고, 여성 단독 주연 영화나 시리즈물, 여성 감독이나 작가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성평등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며, 남성 제작자 중심의 영화판도가 바뀌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OTT 시장이 커지면서 중소제작자 참여, 제작 편수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영화의 다양성이나 성평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벡델 초이스 기준 (벡델 테스트 1~3번 기준에 4~7번 추가)

1)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명 이상 나올 것                                               2) 이들이 서로 대화할 것                 

3) 해당 대화 소재나 주제는 남성 캐릭터에 관한 것이 아닐 것                                     4)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중 1명 이상이 여성 영화인일 것  

5) 여성 단독 주인공 영화이거나 남성 주인공과 여성 주인공의 역할 비중이 동등할 것

6) 여성 캐릭터가 스테레오 타입으로 재현되지 않을 것                                              7)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담지 않을 것


다양성위원회 유튜브 계정에서 <관객과의 대화> 영상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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