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4일 오전 경북대학교 복지관 3층 교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북대 여교수회 젠더위원회 세미나에는 여교수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혜진 여교수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세미나에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였다. 홍원화 총장은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경북대 근처 이슬람 사원 건립과 관련된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설명하였다. 이어 배유경 책임전문위원은 ‘국내외 대학의 성평등 현황 및 증진방안’이라는 제목으로 50분간 발표를 하였다. 발표 내용은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주요 활동 소개, 한 눈에 보는 서울대의 다양성, 거점 국립대학의 여학생 및 여성교원 비율, 세계 대학의 성평등 및 STEM 분야 성평등 현황, 대학 성평등 증진을 위한 제도적 조건, 다양성 증진을 위한 향후 과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질문은 실제로 다양성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이 많았다.

이어 김유경 경북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은 2021년 설립된 다양성위원회의 그동안의 활동과 현재 조직 운영상의 어려움에 대해 발표하였다. 경북대 다양성위원회는 교수회, 여교수회, 비정규교수노조, 총학생회, 외국인학생회, 장애학생단체 등 여러 학내 단체에서 추천받은 8인, 당연직 5인, 외부 위원 2인 등 총 15인으로 구성된다. 2021년에는 다양성 현황조사를 실시하였고, 2022년에는 소수자 집단을 대상으로 면접도 실시하였다. 또한 2022년에는 'KNU 다양성위원회 UCC 공모전'도 개최하였다. 최근에는 ‘평화 그리고 존엄을 위한 시간’이라는 학외 문화제도 열어 호응을 얻었다. 향후 과제로서 학내 기구 직제 개편을 통한 조직과 재원의 확보,  인권센터, 학생상담센터, 장애학생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의 상위기관으로 제도화하는 방안, 홈페이지 구축 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