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포럼∙다양성대화

포럼∙다양성대화

정책포럼: 서울대 인권헌장에 대한 미래세대 인식조사 결과발표

22-12-06 17:19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2-06 17:19 조회357회 댓글0건

본문

다양성위원회는 2022년 12월 1일 오후 4시부터 행정대학원 203호에서 올해 기획연구과제인 ‘서울대 인권헌장에 대한 미래세대 인식조사’의 분석결과를 발표하는 정책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미래세대 인식조사는 지난 10월부터 11월에 걸쳐 3주 동안 서울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로 이루어졌으며, 총 5,363명의 학생들이 설문조사에 응답하여 16%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포럼에는 60여명의 교원, 직원, 학생이 참여하여 인권헌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고, 인권헌장 제정을 찬성하는 학생들과 반대하는 학생들이 각각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풍경도 연출되었다. 

정책포럼은 손유경 다양성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전창후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와 여정성 교육부총장의 격려사로 시작되었고, 연구책임을 맡은 행정대학원 고길곤 교수의 결과발표가 이루어졌다. 고길곤 교수는 우선 인식조사의 연구배경과 필요성, 연구과정과 연구방법 등을 소개하였다. 특히 설문문항을 구성함에 있어 전문가 자문을 진행한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설문 문항 중 2021년 제2차 다양성 환경조사의 일부 문항을 비교분석을 위해 사용한 점을 언급하였다. 설문조사 응답자 현황은 학생들 중 공학, 석사, 여성, 외국인의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권헌장안의 각 조항에 대한 동의수준을 분석하였는데 조항에 관계없이 95% 이상의 높은 찬성율을 보여주었다. 설문 문항 중 인권헌장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이유, 제정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비동의 이유, 차별경험 여부와 가해자 등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의 요약으로 인권헌장에 대한 기존 조사와 비교하여 제정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들의 차별경험은 기존 조사보다 비율은 낮아졌지만 학내 미디어로 인한 차별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의 시사점으로 인권헌장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며, 학내 미디어에서 발생하는 차별의 심각성을 인권헌장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제안하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먼저 김영오 학생처장은 인권헌장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차별경험이 감소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며, 인식조사를 시작점으로 인권헌장 논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호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인식조사가 데이터 퀄리티가 우수한 편이며, 이번 연구가 권리를 가질 권리에 대한 출발점으로서 공론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하였다. 인권헌장안을 만들었던 송지우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인권헌장안의 특징은 대학에 필요한 인권규범을 체계화한다는 것이며, 이번 조사에서 차별경험에 대한 무대응 비율이 높은 것은 앞으로 인권헌장안 제정 이후 어떤 대응이 가능한가에 대한 논의와 연결지울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이도연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최근 대학원생 인권실태 조사에 대한 결과를 소개하였고,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대학원생의 권리로 학업·연구권, 인격권, 노동권을 제안하였다. 김지은 전 총학생회장은 이번 인식조사의 결과는 지금까지의 논란들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계속 의견수렴이나 합의과정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30여분 동안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남승호 언어학과 교수가 이번 인식조사가 핵심 쟁점은 정면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하였고, 김은구 학생은 인권헌장 독소조항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 외에 설문조사의 방법론이나 인권헌장 제정 이후의 총학생회의 역할, 학내미디어에서 이루어지는 차별에 대해서도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외부언론과 학내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운 가운데 포럼은 6시 20분 경 마무리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