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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다양성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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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포럼: 다양성 관점에서 서울대의 코로나19 대응 및 위기관리 분석

23-06-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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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obae05 작성일23-06-07 14:24 조회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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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다양성위원회의 기획연구과제 중 하나인 다양성 관점에서 서울대의 코로나19 대응 및 위기관리 분석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62() 오전 10시부터 보건대학원(221) 113호에서 정책 포럼이 개최되었다. 전창후 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원호 기획처장과 정효지 보건대학원장이 축사를 하였다. 이어 연구책임을 맡은 보건대학원 황승식 교수가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연구방법으로 문헌고찰, 취약구성원 대상 인터뷰, 서울대 구성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병행하였다. 또한 질적 연구 과정을 통해 서울대 다양성 지수(SNU JEDI Index)를 개발하였다. JEDIJustice(정의), Equity(형평성), Diversity(다양성), Inclusion(포용성)의 약자로서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다양성을 평가하는 지수로 개발되었고, 연구팀은 서울대 맥락에 맞게 수정하여 30문항을 개발하고 이를 온라인 설문조사에 활용하였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총 1,549명이 참여하였고, 이 중 1,415명의 응답을 최종 분석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JEDI 지수는 코로나 기간과 코로나 이후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집단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지수가 낮았고, 소수자라고 느낄수록 낮게 평가하였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낮게 평가하였고, 이는 돌봄제공자로서 역할 부담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직위별로는 학생보다 직원과 연구원의 평가 점수가 낮았다. 연구팀은 결론에서 단기, 중기, 장기 과제를 나누어 제안하였고, 특히 핵심역량으로서 위기소통 역량강화를 강조하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5명의 토론자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는 코로나 기간 기숙사를 폐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대 생활관이 안전한 공간으로 기능하였다는 점과 함께 코로나19 방역대응의 다양한 성과를 소개하였다. 인권센터의 이주영 연구교수는 코로나 기간 외국인에 대한 차별 또는 혐오, 노동자들의 경험 격차, 학습권 침해, 소통의 장 축소 등을 지적하였다. 행정대학원 변재원 박사과정생은 장애학생으로서 경험한 코로나 기간 출입구 통제가 많아 접근성이 악화된 점, 보건소나 약국 이용의 어려움, 비대면 강좌에 대한 장애학생들의 상이한 평가, 학내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의 심각성 등을 언급하였다. 이어 산업공학과 홍산 박사과정생은 일상적인 토론이 가능한 안전한 학생 네트워크의 부재, 코로나 기간 더욱 활성화된 온라인 커뮤니티의 특정 출신이나 소수자에 대한 혐오 문화 확산에 대해 지적하였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보건대학원 박지욱 박사수료생은 두 아이를 둔 부모학생으로서 코로나 기간 돌봄 공백기가 학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하고, 학교 측 지원이 부족했던 부분을 언급하였다. 다양한 입장에서 들려준 생생한 이야기는 연구팀이 마지막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는 단계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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