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대 문화다양성 주간] 문화다양성 정책포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동주관)
24-05-29 13:47페이지 정보
작성자 yoobae05 작성일24-05-29 13:47 조회4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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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대학교 다양성위원회가 공동주관한 정책포럼이 2024년 5월 23일(목) 2시부터 신양인문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문화다양성의 시대, 공생을 위한 환대의 길’이다. 민은기 서울대학교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포럼의 주제가 매우 시의적절하며, 정부에서 추구하는 문화다양성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은 축사에서 우리 사회의 이주민이 5%가 되면서 다문화사회로 진입하였고, 문화다양성이 창의성, 혁신의 주요 자원이라고 강조하였다. 성상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 사회가 아직 이주민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그들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이 사회에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구기연 HK연구교수는 ‘온 마을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울산 이주민 환대 사례’라는 제목으로 2021년 ‘미라클’ 작전으로 ‘특별기여자’로 입국한 이주민들이 울산 지역에 정착하게 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들려주었다. 특히 교육감의 리더십으로 학교가 이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 지자체와 지역 기업,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협력하여 아이들을 키운 환대 사례를 소개했다. 하지만 무슬림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이나 특별 기여자와 난민을 구분하는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아시아연구소 고가영 HK연구교수는 ‘고려인의 한국 유입과 광주 ’고려인 마을‘의 환대’라는 제목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인 고려인의 유입 사례를 발표했다. 당시 900여명을 데려왔지만 현재 500명이 남아 있고 경제적인 이유로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로 돌아간 이들이 많다고 했다. 이들의 국적이나 영주권 취득은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마지막 발제자인 고려대 사회학과 윤인진 교수는 ‘전환기의 한국사회와 문화다양성의 과제’를 타이틀로 한국 사회의 인구학적 특징과 함께 코리안 딜레마를 소개했다. 또한 이민사회와 이민국가의 차이를 설명하고 이민국가의 과제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해야 하며, 상호문화도시프로그램 등을 예로 들면서 새로운 통합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장훈 센터장은 이민정책과 문화다양성정책 개념을 비교하면서 인구가 다양해질수록 문화다양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화다양성이 내재된 문화 통합모델 구축, 재외동포와 이주민에 대한 다른 시선 등 모순적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이수정 학술연구교수는 2018년부터 이슬람 주민들을 찾아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종교문제였으며, 이민문제에 무관심한 다수를 언급하면서 민족, 국가, 국민 개념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상호문화주의, 상호인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많은 질문이 이어졌는데 윤인진 교수가 언급한 '문화다양성 존중도시' 평가 제도화의 가능성과 문화다양성 지표 체계의 적용, 한류와 문화다양성이 경제주의로 환원되는 문제, 문화다양성 교육이 필요한 집단의 우선순위, 문화체육관광부에 바라는 점 등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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