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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울대학교 스포츠진흥원 인터뷰

22-08-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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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8-23 11:32 조회1,5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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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우선 선생님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일을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는지 등이 궁금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대학교 구성원의 스포츠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스포츠진흥원 직원 안배현, 유수환, 육기훈입니다. 직원 모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자 스포츠진흥원에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각자 담당하는 일을 말씀드리면, 안배현 직원은 2021년 7월부터 교내 체육행사 등을 기획·운영하고 있고요. 유수환 직원은 국가보조금 사업 담당 업무와 서울대학교의 37개 대표 운동부를 관리·감독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고, 육기훈 조교는 교내에 있는 체육시설의 예약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22년 3월부터 현재까지 재직 중이십니다.
     
Q2.

그럼 소속기관인 스포츠진흥원 소개도 간략하게 부탁드립니다! 구성원들에게는 POSCO스포츠센터가 친숙할텐데 스포츠진흥원과 어떤 관계인지도 궁금합니다.  

  • 안배현: 스포츠진흥원은 교내 구성원의 스포츠 활동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7년 12월 본부 직할 부속시설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저희 기관 슬로건이 “Sporting SNU! Active SNU!”이거든요. 기본적으로 스포츠는 재밌고, 힘이 넘치고, 교육적으로도 중요하잖아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스포츠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캠퍼스발전소(캠퍼스 활력발전소)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총 7개로 스누게임즈(SNU-Games), 스누펀(SNU-Fun), 스누워크 앤 런(SNU-Walk & Run), 스누페어(SNU-Fair), 스누굿(SNU-Good), 스누아웃(SNU-Outdoor), 스누김나지온(SNU-Gymnasion)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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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내 용
스누게임즈총장배구기대회, 종합체육대회, 교내 동아리 리그전 등
(SNU-Games)
스누펀축구, 테니스, 스키&보드 등 20개 스포츠 종목 유료 강좌 등
(SNU-Fun)
스누워크 앤 런종합마라톤대회, 캠퍼스 걷기 행사 등
(SNU-Walk & Run)
스누페어읽는 스포츠도서전시회, 스포츠용품 플리마켓 등
(SNU-Fair)
스누굿장애학생을 위한 수영 프로그램, 구성원 가족을 위한 요가/수영 등 무료 특강 
(SNU-Good)
스누아웃스포츠 아웃도어 프로그램(걷기, 트레킹, 자전거, 캠핑, 등산 등)
(SNU-Out)
스누김나지온스포츠리터러시 특강, 건강운동 특강 등
(SNU-Gymnasion)
  • 스포츠진흥원과 포스코스포츠센터의 관계는 양 기관의 원장/관장과 행정실장이 겸직을 맡고 있고, 스포츠진흥원 주요 프로그램 중 스누굿(SNU-Good)을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상부상조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조직도 상 분리된 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부분의 업무를 함께 진행한다고 볼 수 있겠죠. 
     
Q3.

교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과 이벤트, 다양한 스포츠 참여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계신데 최근에는 주로 어떤 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계신가요? 

  • 유수환: 최근에는 스누펀(SNU-Fun)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누펀은 교내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으로 1학기, 여름학기, 2학기에 나눠 열립니다. 이번 여름학기에는 요가/필라테스/테니스/골프/농구/풋살/축구/배드민턴/탁구/웨이트 트레이닝/무용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22개 유료 강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수, 직원, 학생 등 340명이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아울러 2학기 행사로는 교내 장애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장애수영 프로그램(10월), 교내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종합체육대회(10월~11월), 스누펀 프로그램(10월~12월), 서울대학교 운동부 OB·YB동문을 초청하는 체육인의 밤(11월), 학생 및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스키·보드캠프(´23년 1월) 등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Q4.

운영하고 계신 스포츠 프로그램에 얼마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남녀비율, 외국인 학생이나 장애학생의 비율, 또는 교원, 학생, 직원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구성원의 비율은 어떤가요? 

  • 95eccef5bb22a456640d693893ecfe22_1661221709_2633.png안배현: 저희는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교수, 직원, 학생 모두가 참여 가능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게 기본 취지입니다. 
  • 유수환: 스포츠진흥원에서 진행한 22년도 1학기 행사는 모두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총장배 구기대회(4월~5월)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총 1,923명이 참여했습니다. 첨벙첨벙 신나는 가족수영 무료 프로그램(5월)에는 직원 가족 21명, 대학원생 가족 22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또 운동 종목별로 교양강연을 진행했던 스포츠리터러시 특강(5~6월)에는 교수, 직원, 학생을 포함해 약 200명이 넘는 분이 신청을 해주셨고, 스누펀 프로그램(3~5월)에는 교수, 직원, 학생 등 260명이 참여했습니다. 
  • 안배현: 총장배 구기대회, 종합체육대회, 종합마라톤대회 등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행사죠. 교수, 직원 중에서도 축구, 농구, 마라톤에 열정적인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도 비율로 따져 봤을 땐 이런 행사에는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이 참여하지만 개설하는 운동 강좌 중에 특정 구성원이 선호하는 종목이 두드러지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 95eccef5bb22a456640d693893ecfe22_1661221714_2964.png유수환: 스누펀의 몇몇 프로그램은 구성원을 분류 기준으로 삼아 강좌를 나눠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령, 교수 골프, 직원 골프, 학생 골프로 강좌들이 나뉘어 개설되어 있고요.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요가, 필라테스, 한국무용 강좌 등이 있습니다. 
  • 육기훈: 또 많지는 않지만, 외국인도 축구나 풋살 등 특정 강좌에는 이따금씩 1~2명꼴로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 안배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내에서 스포츠 복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수의 구성원이 계시더라고요. 이 분들을 위해 2021년 신설프로그램인 스누굿(SNU-Good)을 마련했습니다. 그간 교내에서 스포츠복지를 전혀 누리지 못한 장애 구성원을 위해 수영 프로그램을 개설했고, 총 교수, 직원, 학생 등 총 8분이 참여했습니다.
    또, 바쁜 일상으로 가족과의 시간이 어려웠던 직원·대학원생에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 프로그램도 개설했습니다. 모집 공고가 나간 지 1일 만에 조기 마감이 될 만큼 반응이 엄청 뜨거웠습니다. 가족 수영은 서울대 구성원뿐 아니라 구성원의 직계가족에게도 스포츠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Q5.

작년 11월에 신규사업으로 스누굿(장애수영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안내 메일을 보고 매우 궁금했는데요. 어떻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셨는지 그 계기와,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새롭게 배우게 된 점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 안배현: 앞서 언급했듯이, 서울대학교에서는 구성원의 스포츠 활동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소수를 위한 스포츠 복지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런 점을 前 스포츠진흥원장 최의창 교수님께서 지적해주셨고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대학원 연구실 중 특수체육 전공이 있었기에 연구실에 계신 대학원생들을 강사로 모셔 장애수영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었습니다.
    송파구에 위치한 곰두리스포츠센터(장애인 체육시설)도 방문해 실제 현장도 살펴보며 진행에 부족함이 없도록 착실하게 준비했습니다. 스포츠진흥원 직원들이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방문해 자문도 구했지만, 교내 구성원 중 장애가 있는 지인은 ‘체육 프로그램에 진입장벽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신청을 안 할 것이다, 교내 장애 구성원이 많지 않고, 코로나 때문에 교내에 장애 구성원이 더더욱 없다.’ 등 프로그램 신청자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량메일로 교내 구성원에게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홍보를 해보니 총 8명이 참가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신청자의 장애 정도와 장애 유형이 달라 수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했고, 수영 자체가 처음이신 분들도 있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강사와 소통하며 서로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켜 가며 원활하게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업 종료 후에 수강생들은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해하면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강력하게 (운동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고요. 신체장애가 생긴 뒤로는 더욱더요. 왜냐하면 장애가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나 운동이나 이런 게 자유롭지 못하고 원활하지 못하고 제한이 많이 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그것(운동)에 대한 어떤 필요성 이런 건 엄청 절실했었죠.” (´21년도 장애수영 수강생 A 인터뷰 中) 

“어쩌면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더 필요할 수도 있는데 더 못하게 되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겼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서울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이니까.‘이런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1년도 장애수영 수강생 B 소감 中)

  • 무엇보다도 스포츠를 통해 행복해하셨고, 장애수영 프로그램이 향후에도 지속사업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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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1.

포스코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이용해본 경험을 떠올려보면 휠체어를 타는 장애 구성원들이 탈의실 등 수영장에 들어가기까지 불편한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 안배현: 수영장을 이용해보셔서 알겠지만 장애 구성원은 주변 도움 없이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교내에는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이 현저하게 부족합니다. 이번 스누굿 프로그램 진행도 시설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포스코 직원들과 강사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에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교내에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 및 장비 마련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교 측에서 관심을 가지고 예산 지원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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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운동부 소식을 보니 작년과 올해 다양한 운동부들이 외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특히 여자농구부, 여자핸드볼부를 비롯해서 여학생들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2017년 다양성 파이어니어 선발전에서 남성 주도의 스포츠종목에 대한 여성 스포츠 참여 확대 아이디어가 선정되어 학생처에 정책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스포츠진흥원에서 여성구성원의 참여 증진을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제도, 프로그램, 물리적 환경 등)들이 있으신가요?  

  • 유수환: 스포츠진흥원에서 관리하는 37개 운동부 가운데 여성 구성원이 주축이 된 운동부는 6개입니다. 여자농구부(2014년 창설), 여자배구부(2010년 창설), 여자스키부(1976년 창설), 여자축구부(2009년 창설), 여자핸드볼부(2017년 창설), 무용부(1946년 창설) 등이 그렇습니다. “여자OO부”를 더 이상 신설하지 않더라도, 테니스부, 태권도부, 유도부 등 여러 운동부에 남녀 비율이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스누펀 강좌 중에는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요가, 필라테스, 한국무용 수업 등도 개설해놓았습니다.
    3bazd88z620zea9z00cz661z766z748z9cbz7cdze7.png또, 2021년도에는 여성 참여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구성원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교내에서 신체활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걷기 운동을 장려하는 스누워크 지도를 개발했습니다. 형식·규칙·경쟁이 비교적 덜한 신체활동인 ‘걷기’를 통해 더욱더 많은 서울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건강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호응도 좋았고요. 감사하게도 2022년에 서울대학교 정보화본부에서 SNU Walk 앱도 개발해주었습니다.
  • 큰 지도 바로가기: https://athletics.snu.ac.kr/about/news?md=v&bbsidx=110
     
Q6-1.

그럼 스포츠진흥원에서 스누워크 지도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다 맡아서 진행하신건가요? 

  • 안배현: 기획 및 지도의 내용은 스포츠진흥원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앱을 사용해 소비되는 칼로리, 거리, 세부적인 정보를 모았습니다. 수합한 정보를 전문 업체에 맡겨 멋진 지도로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Q7.

코로나로 인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제한되었을 것 같은데요, 스포츠진흥원에서는 작년부터 스포츠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스포츠 도서 추천, 강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안해왔습니다. 비인기종목 운동부(또는 프로그램) 운영, 프로그램 이용대상의 확대 등 스포츠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시설 및 제도는 무엇인지요?

  • 육기훈: 우선 스포츠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비인기종목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의 확충 및 관련 프로그램 참여 장려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용자가 많은 종합운동장, 또는 테니스장 등의 시설은 시설 관리자 및 구성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반면, 유도장, 태권도장, 무용실 등 상대적으로 비인기종목이 사용하는 시설 관리는 해당 종목 운동부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운동부의 행사 개최 및 비인기종목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해당 종목에 참여하는 인원이 증가한다면 스포츠의 다양성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잘 이루어지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교내 구성원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 외에 시설 측면에서 기존 시설의 유지·보수 및 전반적인 체육시설에 대한 증설 또한 학교 측에서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체육시설 예약을 담당하다 보면 많은 구성원이 체육 공간이 부족해 스포츠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 40동 쪽 간이농구장이나 301동 공대 주차장 쪽 농구장을 가보셨나요? 시설은 마련되어 있는데 관리를 안 해서 운동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학교 측에서 이런 죽어있는 체육시설을 조금만 더 관심 있게 관리를 해준다면 더 많은 교내 구성원이 더 편리하게 스포츠 참여를 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Q8.

또한 다양성 관점에서 학내 스포츠 시설이나 운동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나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안배현: 아까 말씀드린 장애수영 프로그램의 수강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진흥원의 직원으로서 ‘다양성이라는 것에 너무 무관심한 태도로 산 건 아닐까’, ‘다양성에 무관심한 순간 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근무하는 동안 다양한 시각에서 스포츠 프로그램 및 행사 등을 기획하고 운영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 육기훈: 테니스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한번은 코트에 외국인 학생이 테니스를 배우고자 하는데 여의치 않아 라켓 하나만 들고 저희 운동부 운동시간에 찾아와 어디서 테니스를 배울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교내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스포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고 홍보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그리고 다양한 참여자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뉴스포츠 관련 기구들의 확충 및 프로그램 신설 또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학부 재학시절 체육교육과 필수교양 중 하나인 ‘특별활동’ 시간에 뉴스포츠를 다루었던 적이 있습니다. ‘다양한 대상들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뉴스포츠의 취지에 맞게 모든 학생들이 재미있게 운동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뉴스포츠 관련 기구의 부족, 그리고 뉴스포츠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강사의 부족 등으로 정규 수업으로  편성되지는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 또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원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유수환: 우선, 좋은 시설들을 오랫동안 쓸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시설관리가 잘 되어야 합니다. 이를 교내 구성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나 안내 등이 부족했는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스포츠진흥원에서도 다양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우리 기관의 사업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개선할 수 있는 홍보 방법을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10.

서울대에서 학생과 교원, 직원들이 다양성, 포용성, 소속감 등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안배현: 아무래도 각자 할 일 하기 바쁘다보니 여유가 없고 다양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양성과 포용성이 넘치는 서울대학교가 될 수 있도록 다양성위원회가 더 힘써주세요!
  • 육기훈: 현재 공대농구동아리 ENCBA (엔크바)에서 활동 중입니다. 농구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는 관악사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면서 알게 된 외국인 학생들이 종종 교내 리그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함께 운동하면서 친목을 다질 뿐 아니라 이런 기회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시설 이용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 학생들 또한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11.

앞으로 다양성위원회와도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의견이나 제안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유수환: 적은 인력으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다 보니 여러 측면에서 부족하고 힘든 점이 많습니다. 다양성위원회에서 제안해 주신 ‘스포츠와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스포츠 리터러시 강연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Q12.

2021년부터 새롭게 다양성담당자로 함께 하게 되셨는데요, 교내 다양성 증진을 위한 포부나 새롭게 구상하고 계신 스포츠진흥원의 활동계획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배현: 스포츠복지 혜택은 서울대학교 모든 구성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별 없는 “Sporting SNU! Active SNU!”를 실현하는 서울대학교 스포츠진흥원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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