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성평등 올림픽'에 담긴 시대정신
24-09-04 12:38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04 12:38 조회2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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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에 샹송이 흐르는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하지만 파리는 1789년 왕의 목을 기요틴으로 베 온 시가지가 핏빛으로 물든 근대시민혁명의 발원지이다. 혁명의 구호인 '자유·평등·박애'는 현행 프랑스헌법 제2조에서 국시(devise)로 살아 숨 쉰다. 그 혁명정신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평등으로 재현되었다. 파리 올림픽은 시대정신(Esprit du temps)의 발현이다. 올림픽의 피날레는 여성 마라톤으로 장식되었다. 패럴림픽은 역경을 뛰어넘은 박애와 연대의 발로다. 시상대의 갤럭시 셀카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우정과 사랑의 기록이다.
한국 선수단의 활약은 역동적이고 감동적이다. 춥고 배고프던 시절 스포츠는 생존을 위한 '헝그리'(hungry) 정신의 발로였다. 그 시절 최고의 등용문인 고시 합격도 또 다른 유형의 헝그리 스포츠였다. 하지만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꼰대식 '나 때는 말이야'는 통하지 않는다. MZ세대에게 스포츠는 자아실현이다. 그들의 투혼에서 미래한국의 청사진을 본다. 그래도 아쉬움은 여진으로 남는다. 삐약이 신유빈은 왜 고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나. 상처 난 안세영의 몸과 마음은 아직도 치유 중이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며칠만이라도 더 파리에서 젊은 날 추억의 창을 열어 줄 수는 없었던가. 반면에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여자 양궁은 배려와 헌신에 힘입은 스포츠과학의 승리를 여실히 보여준다..(이하 링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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