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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 무슬림 학생의 고통 해소되나...서울대 ‘할랄 식당’ 만들기로 (중앙일보, 2017.11.06.)

17-11-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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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1-07 14:47 조회4,5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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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인 아이린(22·말레이시아)은 서울대 경제학과 3학년이다. 우리 정부의 초청 장학생으로 한국에 왔다. 그는 하루 세끼 챙겨 먹는 일이 유학생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말한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학교 식당에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종교적인 이유로 할랄 음식을 먹는 그가 하루 세끼를 챙기는 방법은 대학 근처 자신의 원룸에서 만든 도시락을 이용하는 방법 뿐이다. 아이린은 “공부도 해야 하는데 도시락을 만드는 게 힘들어서 점심은 거르는 무슬림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무슬림들은 돼지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다른 고기들도 이슬람식 도축을 한 할랄 고기만 먹는다. 아이린의 경우도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이태원에서 할랄 고기를 사 온다고 한다. 이슬람식 도축은 무슬림이 기도를 한 후 동물의 목젖 부위에 있는 동맥과 정맥, 식도와 기도를 날카로운 칼로 단숨에 베는 방식을 말한다. 소고기·닭고기도 이슬람적 도축 방식을 거치지 않은 경우에는 할랄 음식이 아니다...
중앙일보 송우영 기자,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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