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성소수자를 보지 말고 성소수자 차별을 보라 (경향신문, 2022.07.11.)
22-07-11 16:58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11 16:58 조회4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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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 퀴어 문화 축제에 대해 과다한 노출을 금지하고 청소년 유해 물품을 판매하거나 전시하면 안 된다는 제한을 두어 조건부로 장소 사용을 허가하는 결정을 내렸다. 퀴어 문화 축제는 이렇게 ‘저속하여 다수에게 피해를 끼치며’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라는 틀 안에서 논의되곤 한다. 이는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방송에 등장하는 성소수자에 대한 재현은 품위가 없다거나,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제한되어 왔다. 2015년 <선암여고 탐정단>에 등장한 여성 청소년 성소수자의 재현은 방송심의규정 중 ‘품위 유지’와 ‘어린이 및 청소년의 정서함양에 대한 조항’ 등을 근거로 법정 제재를 받았다. <보헤미안 랩소디>에 나타난 주인공의 성적 지향과 관련된 묘사를 방송국이 자체 편집한 것은 작년의 일이다. 최근 OTT 채널을 중심으로 성소수자가 주역인 예능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우려된다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다...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여성학협동과정 부교수
경향신문,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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