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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 이주민을 향한 부끄러운 자화상 (한국일보, 2022.10.26.)

22-10-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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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0-26 16:53 조회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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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bcb8b4f6d0e605fa2776f4db244155_1666770811_6664.jpg아직은 이주민에게 배타적인 우리나라, 인구절벽으로 조만간 대규모 수용 불가피, 열린 마음과 사랑으로 이주민을 포용해야

얼마 전 학교 일로 제주도에 갔다 포도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라는 제목의 전시를 관람했다. 전시는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를 주제로 삶의 터전을 떠나 낯선 곳에 정착한 이주민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미디어 아트와 설치 작품 등으로 이루어진 전시 자체도 훌륭했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이주민의 삶과 소외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람객이 개막 3달 만에 2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이주민에게 가장 배타적인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2021년 말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숫자는 약 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약 3.8%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이 비중은 10%가 넘는다. 또한 우리나라의 난민 인정률, 즉 난민 심사를 완료한 사람 가운데 난민으로 인정한 비율은 지난 10년 평균 약 1.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5%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이다...

한국일보,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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