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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 [CEO 심리학] 진짜 세대차이 극복하려면 후배 세대내 다양성 인정을 (매일경제, 2022.02.17.)

22-02-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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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2-18 17:50 조회4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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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d1c93133e0ba6c183332a432cc0861f_1645174185_9668.jpg흔히 우리는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자주 언급한다. 예를 들어 동양인은 관계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서양인은 대상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려져 왔다. 또 다른 예로 동양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남들과 마찰 없이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지만, 서양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느끼도록 가르친다.

그런데 이러한 문화 차이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이러한 문화의 차이에 가려져 있는 본질을 놓치지 않게 종종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문화 차이(cross-cultural difference)보다 사실 더 큰 것이 문화 내 편차(with-in cultural variation)'다. 무슨 뜻일까. 두 집단 간 차이보다 더 큰 것이 각 집단 내부에 존재하는 구성원들 간 차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는 사실 매우 정확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남녀 간 차이에 대해 다양한 미디어에서 수많은 형태로 지금까지 다뤄왔지만, 우리가 정작 격심한 차이를 느끼는 것은 동성 내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가장 잘 일어나는 대목이 바로 세대 문제다. 우리는 세대 간 차이를 정말이지 끝없이 이야기해왔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룰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그 이야기가 이른바 MZ세대로 옮겨 가서 수많은 기업에서 필자에게 'MZ세대와의 소통법'을 강연해 달라고 요청한다. 물론 그들이 기성세대와 비교했을 때 보이는 차이는 많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 내에서 편차, 즉 다양성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은 종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은 기성세대가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혼란감의 정도만큼이 우리 세대보다도 더 다양한 그들의 모습이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매일경제,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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