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K팝 따라 한국 대학 왔지만…"3년째 한국인 친구 없어요" (연합뉴스, 2023.10.23)
23-10-23 13:57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0-23 13:57 조회3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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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바라보고 있다.
"학교를 3년 넘게 다니고 있지만 한국인 친구는 아직 한 명도 사귀지 못했어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만난 중국인 유학생 A(22)씨와 B(23)씨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 등 한국 문화를 좋아해 큰마음 먹고 한국에 왔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속상하다"면서 학회·동아리에 가입하거나 개강·종강 파티에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부족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어문계열 3학년생이라는 A씨는 "입학 전 어학당에서 1∼2년간 한국어 수업을 들었는데도 여전히 어렵다"며 (어학당 수업에) 중국 사람만 있어서 실제 대화 연습을 하기도 어렵다. 좀 더 한국어를 잘 연습할 수 있도록 수업 방식을 바꿔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학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 수가 다시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유학생들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최근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유치'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들이 국내 대학 생활에 잘 정착하고 학업에도 무리가 없도록 한국어 교육이나 멘토링·교류 프로그램 등 지원을 좀 더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만난 영국인 리지(20)씨도 "한국에 와서 한국어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학교에서 외국인 친구들하고만 교류하게 된다"며 "재미있고 편안하기는 하지만 기대와 달라 아쉽다"고 말했다.. (이하 내용 링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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