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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간강사 2명 중 1명은 여성 전임교원은 16%… ‘유리천장’ 여전

입력 : 2019-10-06 19:37:31 수정 : 2019-10-06 19: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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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사립대 평균보다 낮아 / 151개 단과대 중 33곳은 없어 / 학장 등 주요보직 비율 12.5%

서울대학교 시간강사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반면 전임교원 비중은 10명 중 2명꼴도 안 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서울대 총장 직속 자문기구인 다양성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서울대 다양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대에 근무하는 시간강사 1181명 중 52.2%에 달하는 617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대학에 채용된 전임교원(정교수·부교수·조교수) 2119명 중 여성은 338명으로 전체의 16.0%에 불과했다.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전년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지만 같은 기간 국·공립대 평균(16.8%)이나 사립대 평균(28.5%)보다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학부, 전기·정보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 등 13개 학과·학부와 치의학대학원 및 의과대학·대학원 내 20개 교실 등 전체 151개 단과대학 중 33곳은 여성 전임교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과대학의 경우 전체 전임교원 가운데 여성교원은 3.2%(10명)로 단과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세부직급별로 여성교원 중 정교수 비중은 13.5%(209명), 부교수는 20.5%(83명), 조교수는 28.2%(46명)였다.

여성 전임교원은 학내 주요 의사결정 기구에서도 소외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과대학 학장 등 주요 보직을 맡은 교원 중 여성 비율은 12.5%(15명)였다. 평의원회, 교원인사위원회 등 주요 의사결정기구에 속한 여성 교원도 16.7%(35명)에 불과했다.

서울대 전체 학부생(휴학생 포함) 중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6.3%였다. 간호대학은 여학생이 전체의 82.5%로 여성 비중이 가장 컸다. 공과대학은 여학생 비중이 13.0%에 그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자연과학대학은 19.9%로 두 번째로 비율이 낮았다. 여성 대학원생 비중은 44.9%로 학부생보다 높은 편이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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