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기인법 20년] ① 정부, 디지털 대전환 일으킬 '세계의 절반'에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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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2-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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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여성 과학기술인 지원 예산 251억원…전년비 17.5% 늘려

  • 이공계 여성인재 육성, R&D 분야 경력자 복귀 활성화 등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올해 여성 과학기술인 관련 정책에 작년보다 18%가량 늘어난 2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비한 국가 과학기술 분야 인재 확보에 힘을 쏟는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지원'과 '여성 과학기술인 지원센터 설치·운영' 등에 250억8200만원을 쓸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이공계 여성인재 육성 지원 사업'에 20억원이 투입돼 과학기술 중심으로 차세대 혁신 여성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원)생의 리더십과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생애주기·단계별 멘토링을 제공한다. '여성 과학기술인 활용 지원 사업'에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50억원을 투입한다. 여성 과학기술인의 참여와 활동을 늘리기 위해 연구개발(R&D) 분야 경력자 복귀 활성화와 과학기술 분야 R&D 대체인력 활용을 지원한다. 여성 과학기술인의 국제협력과 여성 과학기술단체 융합·협력을 지원하는 '여성 과학기술인 연구 협력 지원 사업'에 23억3000만원을 사용한다.

과학기술진흥기금으로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지원 전담기관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을 지원하는 데에는 전년 대비 6.7% 늘어난 37억1800만원이 책정됐다. 또 지역 중학생·고등학생 대상 이공계 전공 체험 기회와 이공계 학생 맞춤형 취업교육·훈련 등을 지원해 지역 내 우수 이공계 여성인력 양성과 활용을 활성화하는 데 20억원을 투입한다.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모든 산업에 필요해진 신기술·신산업 인재 부족 문제를 해소할 방안으로 꼽힌다. 안혜연 WISET 이사장은 "통계적으로 남성 중 60% 정도는 이미 디지털 분야 종사자인데, 향후 5년·10년간 부족한 인재를 메우기 위해 모든 남성이 이 분야에서 일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단기적으로 시니어의 은퇴를 늦추면서 장기적으로 여성과 해외 인재를 활용하는 것이 디지털 관련 업종에서 부족해질 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내다봤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12월 28일 발표한 '2022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 국민 삶의 질을 높여 줄 '포용적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 일환으로 여성 과학기술인의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연구 현장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과 경력 복귀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력 복귀 지원 후 취업 유지율은 2017년 이래로 상승하는 추세로 2020년 기준 78.9% 수준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는 우수 여성 과학기술인력을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체계적인 육성·지원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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