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활동 취지 및 주제 선정 이유

‘플랜티풀 라이프’ 팀은 교내외에서 만난 학생들 중 식단의 제약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를 접하고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학내 식당은 학생회와 여러 학생단체의 도움으로 베지테리언 식단을 표기해둔 지도가 존재했지만, 학내에서 식사를 하는 평일 점심을 제외하고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하며 식사할 공간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일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생활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생활에 대해, 학내외의 여러 공간에서 찾게 되는 베지테리언 식단에 대해 활동의 주제로 삼을 것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희가 세부 주제로 정한 두 가지 방향성은, 다음과 같은 논의를 통해 결정되었습니다. 첫째, 채식주의 식단을 하는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식사 장소를 정하려고 할 때, 채식 메뉴가 제공되는 식당을 찾기 어려워 곤란합니다. 둘째, 그렇게 식당을 정하는 데에 제약이 생기면 채식을 하지 않는 친구들은 채식 식단에 대한 불편한 경험만 하게 됩니다. 따라서 저희 팀은 채식 식단의 다양성 존중이라는 큰 주제에 대해 다음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활동을 전개해나갔습니다.

1. 채식주의 식단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

2. 채식주의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을 표기한 지도 만들기

 

2. 활동 준비 과정

2.1. 행사 내용 구체화

활동의 방향성만 추상적으로 정해진 이후, 채식주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어떤 종류로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오갔습니다. 먼저, 채식주의 빵을 학교에서 직접 구워볼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하자는 의견, 혹은 채식주의 빵을 조리하여 판매하는 이벤트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음식을 조리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사전에 확인해야 하는 조건들이 까다로웠고, 행사의 취지를 고려할 때, 비용 대비 인식 개선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반려했습니다.

이후 여러 의견을 더 주고받은 끝에, 이미 조리되어 판매되는 음식을 구입하여 나누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편의점 등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간식의 종류들 중,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알릴 수 있고, 채식주의 식단을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모두가 그전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채식주의 메뉴들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상 푸른 채소 등으로 대표되는 채식주의라는 식단의 편견과 오해에 대해 바로잡고자, 의도적으로 채식과 가장 멀어 보이는 간식을 상품으로 삼아 채식주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활동 방향을 잡아보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회성 이벤트와 병행하여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젝트로서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을 구상하였습니다. 각자의 개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공유 지도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는 지도가 완성되는 그 사실 자체뿐만 아니라,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 개개인의 경험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로,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이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를 홍보할 목적으로 앞선 인식개선 이벤트를 구성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이 생겨,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의 준비를 모두 마친 후에 인식개선 이벤트에서 이를 홍보하는 자료를 배포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준비해나갔습니다.

2.2. 포스터 제작 및 홍보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글로벌사회공헌단의 샤눔상호문화공헌단, 국제협력본부 소속 SISA, 교환학생 교류 동아리 SNU Buddy, 서울대학교 글로벌학생생활관 조교실 등 여러 곳의 협력을 얻어 홍보 자료를 공유하였고, 그 밖에도 개별적으로 학과별 단체 톡방과 SNS에 홍보물을 공유하였습니다.

 

3. 행사 진행

(1) 활동명: 채식주의 간식 행사

(2) 일시: 2024.11.25 (월) 12:00~15:00

(3) 장소: 학생회관 앞 행사부스

(4) 대상: 학번, 전공, 재적 상태 무관 서울대학교 학생 및 구성원

비건 인식 개선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하여 비건 식단에 관한 상식을 묻는 퀴즈를 진행했습니다. 상품으로 비건 간식을 시식하도록 하며, 동시에 진행중인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며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학기말에는 다양한 학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비건 음식점 지도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두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병행했습니다.

 

1) 비건 인식 개선 행사

- 비건 식단에 대한 오해와 상식 퀴즈

- 퀴즈 정답자에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비건 간식 소개 및 시식 기회 제공

- 시식 시 본 팀에서 진행중인 비건 음식점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링크를 공유

  

2) 비건 음식점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

- 구글 지도의 공유 리스트 기능을 활용하여 비건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이나 비건 전문 음식점 정보를 수집하는 커뮤니티 매핑 링크를 작성

-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학내외 음식점에서 접한 비건 음식에 대해 지도에 표시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링크를 QR코드로 공유한 포스터를 게시.

- 비건 음식점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열람하는 커뮤니티 지도를 완성함.

 

4. 활동결과

저희의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준 많은 학생들이 이어서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고, 커뮤니티 매핑 결과 85곳의 식당 정보를 수합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 결과, 다음과 같은 저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1. 비건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여 다양한 식습관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 비건 음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비건 식단을 접해보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다양성 존중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