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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최인철(2018), <굿 라이프>

18-11-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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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1-01 16:30 조회3,6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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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최인철(2018), 굿 라이프, 21세기북스.

추 천 사

지난 8월 31일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와 보건환경연구소가 함께 수행 중인 연구프로젝트의 세미나를 보러 갔습니다. 그날 주제는 울분(embitterment)과 사회 공정성에 관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자리였고 발표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질문이 쏟아진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신경정신과 의사인 발표자의 발표 중 분노와 복수 감정은 약으로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플로어에서 한 대학원생이 복수를 하면 안 된다고 전제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새로운 질문은 관점과 생각의 차이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행복연구센터장을 맡고 계신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최근 출간한 <굿 라이프>에서 행복한 상태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긍정적인 감정들의 상대적인 비율로 측정되며, 부정적인 감정 경험보다 긍정적인 감정 경험이 더 많을 때 행복한 상태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행복이란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좋은 감정과 좋은 삶을 의미한다는 점 또한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합니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조건들(또는 활동들)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독자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책 본문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 하나는 UN에서 발간한 세계행복보고서의 내용 중 이민자들의 행복에 대한 분석으로, 이민자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고국을 떠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이민자들은 새로 정착한 곳에서 자국민들과 같은 수준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삶의 질이 높은 사회가 주는 영향력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이며, 삶의 질 향상은 개인과 사회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또한 책에서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을 심리주의자와 환경주의자로 구분한 것 역시 흥미롭습니다. 심리주의자는 다양한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며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환경주의자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가진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어느 쪽에 가까우세요? 만약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자주 생각한다면 행복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기 위하여 저자의 오랜 기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조언을 들어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양성위원회 책임전문위원 배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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