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플랜 75(2024)
24-05-13 16:54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5-13 16:54 조회5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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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화 명 |
추 천 사 |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5세 이상 고령자의 죽음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제도가 생긴다면?
<플랜 75>는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을 배경으로 이 질문에 답하는 영화다. 계속되는 고령자 혐오 범죄에 일본 정부는 75세 이상 고령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삶을 정리하고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랜75’를 운영한다. 정부는 이 제도가 자신의 의지로 삶의 마지막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홍보하지만, 사회적 지지 기반이 없는 누군가에게 이 선택은 결코 자신의 의지로만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영화는 ‘플랜75’와 관계를 맺는 다양한 인물의 시선에서 진행된다. 나이 때문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미치, 공원의 무료 급식소에서 ‘플랜75’를 홍보하는 공무원, 고령자들이 선택을 바꾸지 않도록 관리하는 상담원, 사망자들의 소지품을 정리하는 일을 하는 이주 노동자 등 영화는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고령 세대와 다음 세대의 갈등 뿐 아니라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계층을 그려낸다.
한편 영화는 고령 세대의 다양성과 아름다움도 그려낸다. 75세 이상이라는 거칠고 효율적인 기준으로 묶인 고령자 개개인은 서로 다른 취향과 삶의 태도를 가지며 하루하루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나간다. 고령 세대를 단순히 우리 사회가 부담해야 할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영화 속 해답이 아닌 다른 해답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도 내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다고 한다. 우리는 어떻게 초고령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서로 다른 세대, 계층 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분명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적어도 영화 속 해답은 답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 마음이 무척 무거워지는 영화지만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고민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2024년 다양성 관련 영화 추천사 우수작, 환경설계학과 김동휘 대학원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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