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나의 올드 오크(2023)
24-05-13 16:55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5-13 16:55 조회5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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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화 명 |
나의 올드 오크(2023)
추 천 사 |
켄 로치 감독의 이전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의 영화는 가끔 너무 먹먹하고 갑갑하다. 내가 살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한, 혹은 알면서도 지나친 사회의 이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데 해결 방법은 알려주지 않으니까 그 먹먹함이 너무 크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기에 약간은 겁이 났다. 그래도 감독의 마지막 영화가 될지 모른다고 하고,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 <미안해요, 리키>(2019)에 이어 3부작을 완성하는 영화라고 하니까 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영화를 본 나의 평은, 이번 영화는 희망이 있고 해결책도 보인다. 그러니까 걱정 없이 봐도 된다. 물론 영화 중간에 눈물은 흘렸지만 말이다.
이 영화는 한때 광산업으로 흥했던 영국의 탄광촌에 시리아 난민들이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배경인 영국 북동부 더럼(Durham)은 일이 없어 동네의 마지막 남은 펍, 올드 오크에서 맥주를 마시며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는 어른들과 무관심 속에 배를 곯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이곳에 말도, 모습도 다른 이주민 집단이 찾아왔다. 갓난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족들로 이루어진 시리아 난민은 전쟁으로 시시각각 파괴되는 고향을 걱정하며, 남겨진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며 새로운 나라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나간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찾아온 이주민에게 생필품을 가져다주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그들이 받는 ‘공짜 물품’을 부러워하는 이도 있다. 우리도 살기 힘든데, 왜 저들을 돕냐는 것이다. 한 동네에 갑자기 함께 살게 된 두 공동체가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다름으로 인한 배척과 갈등을 억지로 봉합하려 하지 않고, 서로의 다름과 비슷함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의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화이다.
2024년 다양성 관련 영화 추천사 우수작, 협동과정 기록학전공 오빛나 대학원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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