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세계 끝의 버섯(2023)
25-05-11 09:08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5-11 09:08 조회1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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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서 명 |
세계 끝의 버섯(2023)
| 추 천 사 |
인간은 세상을 좀 더 살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또는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또는 자본주의가 파괴한/파괴하는 것들을 복원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혹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애나 로웬하웁트 칭은 인간이 해온 파괴를 비판하거나 ‘우리는 무엇무엇 해야 한다/하지 말아야 한다’로 도착하며 세계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고 재건할 수도 있는 인간 역능의 그 크기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대신 지은이는 폐허, 그 중에서도 무분별한 벌목에 의해 파괴된 소나무 숲에 주목한다. 송이버섯은 바로 그 인간에 의해 조성된 인위적 파괴의 결과에서부터 번성했기 때문이다. 이 비인간 존재자의 번영은 인간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서’ 혹은 ‘하지 않아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류가 이 세계를 진보시키고 어떠한 것들을 누적해왔다는 낙관론을 무화하며, 다른 존재에 의한 ‘오염’과 ‘교란’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비-인간 존재자들의 존재론을 긍정한다. “오염된 다양성은 다양한 형태의 편견과 강탈을 헤쳐나가는 와중에 확산”하며, 이 오염된 다양성은 버섯과, 버섯을 채취하는 인간과, 그 밖의 수많은 존재들의 삶의 원리를 보여준다.
“낯선 이물질로서 타자들은 ‘자기’로 인식된 내 몸의 경계를 무시로 넘나”들기 때문에, “자기로 인식되고 있는 ‘순결한’ 내 몸의 경계선은 이미 언제나 유동적이다.”그리고 언제나 우리가 느끼듯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지구를 파괴하지 않는 것은 더 어렵다. 다행히 여전히 인간과 비인간의 일행이 함께 있”음을, 또한 우리(인간과 비인간)는 서로가 서로를 침범하고 오염시키고 교란하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이 책을 읽으며 상기해보는 건 어떨까.
2025년 다양성 관련 영화 추천사 최우수작, 국어국문학과 나준성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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