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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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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공중그네(2005)

26-06-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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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6-11 09:54 조회3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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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공중그네

 
추 천 사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다름'이 존재한다. 우리는 종종 그 다름을 '틀림'이나 '치료해야 할 병'으로 규정하고, 정해진 틀 안에 사람들을 맞추려 노력하곤 한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는 그 견고하고 위태로운 틀을 아주 유쾌하게 흔들어 놓는다.

주인공 이라부 의사는 환자들에게 "그게 뭐 어때서?"라고 태연하게 묻는다. 뾰족한 것에 공포를 느끼거나, 완벽한 야구 실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불안에 떠는 환자들에게 그는 의학적이거나 혹은 권위적인 처방 대신, 기상천외하고 엉뚱한 방식으로 그들만의 고유한 리듬을 되찾아준다. 이 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다양성의 가치는, 우리가 사회적 잣대로 규정한 '정상성'이 얼마나 편협하고 때로는 폭력적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깨닫게 하는 데 있다.

어쩌면 우리가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타인의 불안이나 독특한 습관을 '이상한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사람만의 고유한 삶의 방식으로 인정해주는 것에서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학업과 진로의 성취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학생들과,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완벽한 성과를 기하며 쉼 없이 매진하는 교원들이 함께하는 우리 대학 사회에서, 때로는 이라부 의사처럼 엉뚱하고 유연한 시선이 간절히 필요하다. 완벽함을 추구하며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이 책은 잠시 긴장을 풀고 '조금 달라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다름을 포용하는 더 넓은 마음의 그릇을 선물할 것이다.

'정상'이라는 좁은 기준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우리 내면의 '공중그네'를 마음껏 타보기를 권한다. 타인의 불안과 다름을 마주하는 태도가 곧 우리 공동체의 건강한 다양성을 만드는 첫걸음임을, 이 소설은 웃음 속에서도 묵직하게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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