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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 서울대 '다양성'의 현주소 (관악춘추, 2018.11.15.)

19-02-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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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2-20 09:04 조회4,2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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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2017년 서울대 다양성 보고서를 받아봤다. 서울대가 총장 직속으로 설치해 각계의 주목을 받았던 다양성위원회의 두 번째 연간 보고서다. 주요보직 교원 96명 중 여성 비율은 10.4%로 전년에 비해 뒷걸음질쳤다. 평의원회를 비롯해 주요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다양성위를 제외하면 중앙정부 위원회 평균에 대부분 한참 못 미친다. 여성교수 자체가 적은 탓이 클 게다. 그런데 여성인재나 리더는 기다린다고 탄생하는 게 아니다. 노르웨이가 2002년 공기업 이사회의 여성비율을 40%로 올리는 강제규정을 도입할 때 “이대로 둔다면 40%까지 200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새 총장이 학교의사결정구조의 다양성 강화를 위해 과감한 발상에 나서길 바란다. 몇 년 뒤 ‘서울대 총장선거에 여성 출마’ 같은 기사를 볼 날도 상상해본다. 이런 게 서울대가 사회에 미쳐야 할 진짜 영향력이기도 하다. 

김영희 한겨레 논설위원/ 다양성위원회 위원

관악춘추,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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