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다양성보고서 2016』은 서울대학교를 다양성(diversity)의 관점에서 새로 보는 보고서이다. 본 보고서에서 다양성은 성별, 국적, 신체적 조건, 경제적 조건, 사회적 조건 등의 차이나, 그런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경험, 가치관, 행동양식 등을 가리킨다.

본 보고서의 첫 번째 목표는 서울대학교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가를 살펴보고, 그들 중 구성 비율, 의사결정에의 참여도, 기여도 면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 못한 과소대표(underrepresented) 집단을 찾아내고, 그들의 대표성을 진작하고 행복한 대학생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서울대학교 모든 구성원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사회에서 어떤 기준에 의해서도 한 번도 과소대표 집단에 속하지 않는 개인은 없기 때문에 다양성은 일부 약자나 소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모두의 문제이다. 이런 두 가지 방향의 노력을 통해 서울대학교를 성숙하고 지속가능한 학문생태계이자 화합의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본 보고서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발간한 다양성보고서 2016은 서울대학교에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구성원의 다양성 현황, 교원 임용과 의사결정구조의 대표성, 비가시화된 집단들, 학업과 대학생활 지원 현황, 대학운영에서 다양성 가치 존중 등이 그것이다. 보고서는 새로운 구성원 분류체계를 제시하고, 특히 모든 학과/학부/교실별로 학부생과 대학원생, 전임교원의 성별 통계와 함께 전임교원 중 ‘다양성 임용’ 비율(여성, 타교 학부출신, 외국인)을 분석하여 대학에서 교원과 학생 간 성비불균형 문제를 제기하고 여성교원의 신규임용 확대를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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